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 한국당 "인천국제공항도 23명 채용비리 의혹"‥文 정부 정조준

기사입력 : 2018년10월21일 15:46

최종수정 : 2018년10월21일 16:01

21일 기자회견 열고 고용비리 추가 의혹 제기
인천공항, '비정규직 제로' 문 정부의 상징적 기관
"공공기관 채용비리 국정감사‧조사 통해 밝힐것"
김용태 "박원순 시장, 채용비리에 직 걸어야"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와 관련 자유한국당이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등 다른 공공기관 채용비리 의혹을 추가로 제기하며 추후 고강도 국정감사를 예고했다. 아울러 ‘적법한 채용’ 이라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날 경우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자유한국당 김용태 사무총장과 함진규 정책위의장 등은 21일 오후 국회에서 ‘공공기관 채용비리 의혹’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국공 부정채용 23명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김용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21일 오후 국회에서 ‘공공기관 채용비리 의혹’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2018.10.21. q2kim@newspim.com

민경욱 의원은 “인국공은 문재인 정부가 슬로건으로 내건 ‘비정규직 제로(0)화’의 상징적 기관이지만 정규직화에 대한 충분한 연구나 기준, 제도마련 없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상당한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인국공 임직원 부정채용 사례 23개를 공개했다.

민 의원에 따르면 공항업무 책임자의 아들 2명과 조카 4명이 정규직 전환발표 전후 협력업체에 입사했고 이후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협력업체에 정규직으로 입사했으나 인국공 입사를 위해 계약직으로 신분을 전환한 사례도 포함됐다.

민 의원은 “지난해 12월 정규직 전환 확정 당시 기준으로 9785명이 정규직으로 전환 예정됐으며 그 이후 협력업체에서 새로 고용한 사람만 1000명 이상”이라며 “전수조사 할 경우 고용세습 권력형 승진 채용비리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21일 오후 국회에서 ‘공공기관 채용비리 의혹’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2018.10.21. q2kim@newspim.com

김용태 사무총장은 서울교통공사(서교공) 채용비리에 대한 구체적 수치를 공개하며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식당찬모 107명, 세신사 등 목욕탕 8명, 이용사 11명, 매점 5명, 지하철보안관 295명, 운전기사 2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김 총장은 “무슨일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들 서교공 정규직 7급 18호봉 연봉은 7000만원”이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과도한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 정책이 빚은 청년 일자리 약탈이자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며 “박 시장은 정규직 전환된 사람이 108명이라고 해명했는데 단 한 명이라도 더 나올 경우 사퇴하라. 저도 의원직을 걸겠다”고 했다.

이날 한국국토정보공사 채용비리 사례도 공개됐다. 한국당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정규직 측량보조인력 19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으나 이 중 정규직 임직원 자녀가 15명, 형제 3명, 배우자가 1명이다.

김상원 의원은 “국정감사가 시작하고나서 공공기관의 부정채용 비리가 드러나고 있다. 정부가 주창하고 있는 ‘사람이 먼저’가 아니라 ‘내 사람이 먼저’”라며 “정부여당은 사안을 덮을 게 아니라 이번 기회에 국정조사를 통해서라도 명명백백히 밝혀 취업난에 빠진 청년들에게 희망을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이 21일 국회 본관 앞에서 '국민기만 문재인 정권의 가짜일자리·고용세습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사진=조정한 기자>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