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내부 갈등 극심한 서울교통공사…직원들, 민노총 잇따라 탈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해 정규직 전환 결정부터 내부 직원들 사이 갈등 극심
몇 개월 만에 7급보→7급 승진…"채용절차 다른데 처우 같아"
"민노총 산하노조 탈퇴한 직원도 다수…헌법소원도 진행 중"
"직원들 시위에도 노조와 서울시가 정규직 전환 밀어붙여"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가족·친인척 채용세습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교통공사는 올해 초 정규직 전환을 추진할 때부터 극심한 내부 갈등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당시 공채로 입사한 직원들의 시위와 반대에도 불구, 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 노조와 서울시가 이를 묵살한 채 정규직 전환을 밀어붙이면서 아직도 갈등의 불씨가 남아있는 상태다.

많은 직원들이 민노총 산하 노조를 탈퇴했고, 헌법재판소에서는 '무기계약직의 전면 정규직 전환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사건' 심리가 진행 중이다.

17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올해 초 서울교통공사는 무기계약직 1288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2016년 5월 '구의역 스크린 도어사고'가 발생한 뒤, 스크린도어 개보수 지원업무(PSD)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들을 서울교통공사가 직접 고용하는 무기계약직으로 입사시켰다.

하지만 무기계약직 직원들의 '차별 없는 정규직 전환' 요구와 더불어 박원순 서울시장의 '노동존중 특별시' 추진이 맞물리면서 올해 3월을 기점으로 무기계약직의 일괄 정규직 전환이 진행됐다.

◆입사도 승진도 쉬운 무기계약직?…"채용과정 공정하지 않았다"

정부의 정책기조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이기는 하지만 서울교통공사의 전환 과정에 대해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초 무기계약직으로 입사할 때부터 자격조건이 허술했을 뿐 아니라 채용 절차도 간단했다는 것. 공채 직원들은 서류접수와 필기시험을 거쳐 면접과 인성검사, 신체검사의 5단계를 거쳐 입사한다.

하지만 무기계약직 직원들은 서류접수와 면접, 신체검사 만을 받고 입사했다. 그 과정에서 자격이 갖춰지지 않은 사람들이 많이 채용됐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김용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엉터리 절차를 거쳐 무기계약직으로 들어왔으며, PSD 업무로 들어왔음에도 이와 관계된 자격증 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용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내부 직원들은 입사 후 승진과정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들은 경력 3년 미만의 경우 '7급보'라는 직급을 받게 된다. 3년 이상이면 7급으로 입사한다. 서울교통공사에 정규직 공채로 입사하면 7급을 부여받는다.

문제는 7급보 직원이 7급으로 승진하려면 승진시험을 봐야 하는데, 민노총 산하의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승진 시험을 앞둔 정규직 전환직 626명의 전원 합격을 요구한 것이다.

서울교통공사의 한 직원은 "들어오는 절차도 쉬웠는데, 7급보로 입사한 직원들은 입사 몇개월 만에 쉬운 시험을 거쳐 7급으로 전환됐다"면서 "채용이나 승진 절차는 더 쉬운데, 기존 직원들과 처우가 같은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나가서 시위까지 했는데 소용 없었다…민노총 산하 노조 대거 탈퇴"

사실 내부 갈등은 지난해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계획이 발표되면서부터 지속돼왔다. 지난해 말에는 서울교통공사의 4년차 이하 직원들이 1인 시위와 집회를 열며 정책에 반대했다.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의 공정성도 문제이지만, 이들에 대한 처우 개선으로 인해 비용이 과다하게 발생하면 정규직 처우가 불안정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또 다른 공사 직원은 "1000명이 넘는 규모를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하는데, 이는 공채 직원보다 더 많은 숫자"라며 "오히려 정규직 직원들의 불안정성이 높아지면서 이직과 퇴사도 크게 늘어났다"고 전했다.

실제 서울교통공사의 공채 합격자 중 입사 포기자 비율은 지난 2016년 1.1%였지만, 정규직 전환 정책이 결정된 2017년에는 6.2%로 급증했다.

아직도 내부에서는 정규직 전환 정책에 대한 이견이 많다. 근로자들 간 갈등의 불씨도 살아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 

앞선 직원은 "많은 직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 노조와 서울시가 정책을 밀어붙이면서 직원들이 민노총 산하 노조를 대거 탈퇴했다"면서 "정규직 직원들이 낸 헌법소원도 현재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직원들의 극심한 반발에도 노조가 왜 이렇게 밀어붙이나 했는데 친인척이 관련돼있다는 소식을 듣고 나니 이해가 간다"면서 "논란이 된 어제 오늘 동안도 내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고 귀띔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서울교통공사 정규직 전환 정책을 "서울시와 민주노총의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범죄"라고 규정, 감사원에 비슷한 유형의 비리 행위가 다른 공공기관에서도 있었는지 여부를 감사 의뢰할 계획이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정규직 전환 대상자의 87%가 가족과 친인척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서울시 전체와 지방자치 산하기관에서 이와 같은 엄청난 비리들이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감사원에 감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직후 박원순 서울시장이 기다렸다는 듯 무리하게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면서 벌어진 참사이자 대형 비리"라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모든 감사가 끝나기 전까지 공공영역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46.5%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주 연속 하락해 46.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6월 4주차 주간집계(에너지경제신문 의뢰, 22∼26일 조사)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6.5%로 지난주보다 0.2%포인트(p) 하락했다. 6월 4주차 주간집계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그래프=리얼미터] 부정평가는 49.5%로 역시 지난주보다 0.2%p 하락했다. '잘 모름' 응답은 4%다. 리얼미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표지 부실 관리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민생경제에 대한 불신이 확대된 데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방침과 호남 반도체 투자 논란을 둘러싼 여야 정치 공방까지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25∼26일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0.9%p 오른 41%, 국민의힘이 0.3%p 내린 42%를 기록했다. 6월 4주차 주간집계 정당 지지도 [그래프=리얼미터]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이슈가 광주 전라와 40대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지며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에서 9.2%p 올랐고, 대전·세종·충청에서 6.8%p 올랐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장동혁 대표 거취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지속되면서 서울·충청권과 중도층에서 지지 이탈이 발생했다"면서도 "보수층과 영남권 핵심 지지층의 결집으로 소폭 하락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에서 3.4%p, 부산·울산·경남에서 3.5%p, 대구·경북에서 3.9%p 올랐고, 대전·세종·충청에서 10.0%p, 광주·전라에서 8.9%p, 서울에서 6.7%p 내렸다.  이어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2.8%, 진보당 1.5%로 집계됐다. 기타 정당은 2.1%, 무당층은 6.9%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13ook@newspim.com 2026-06-29 08:41
사진
"미·이란, 상호 공격 중단 합의"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이 상호 군사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하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 카타르에서 고위급 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각)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의 한 고위 당국자를 인용, 양국이 모든 군사 행동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으며, 30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실무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합의는 휴전 체결 이후 불과 11일 만에 양측이 다시 공습을 주고받으며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필요할 경우 군사작전을 재개해 "끝까지 마무리하겠다(complete the job)"고 경고하면서 중동 정세는 다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충돌은 전쟁 종식을 위해 체결된 양해각서(MOU)의 해석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 쟁점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관리 방식이었다. ◆ 호르무즈 통항 정상화 논의…핫라인 구축도 추진 미국 고위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모든 군사적 행동(kinetic activity)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당국자는 "당분간 양측 모두 추가 군사 행동을 자제할 것"이라며 "민간 선박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자유롭게 통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상 내용을 잘 아는 또 다른 소식통 역시 이번 주 회담 개최 사실을 확인했다. 양측이 합의한 MOU에 따르면 이란은 상선들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으며, 이에 상응해 미국은 이란 항만에 대한 봉쇄 조치를 해제했다. 지난주 스위스에서 열린 협상에서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끄는 대표단이 이란과 미국 군 및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간 직통 연락망(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핫라인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운항을 실시간으로 조율하기 위한 장치다. 다만 지난 주말 기준으로도 핫라인은 아직 가동되지 않았으며, 이란은 다시 선박들이 자국과 운항 일정을 조율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긴장이 재차 고조된 바 있다. 당초 이번 회담은 스위스에서 이란 핵 프로그램을 논의하기 위해 예정됐으나, 최근 군사적 긴장이 격화되면서 장소가 카타르로 변경됐고 의제 역시 호르무즈 해협 문제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에서는 기술협상팀을 이끄는 닉 스튜어트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은 이번 회담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 이란 외무, 호르무즈 배타적 통제권 주장… 트럼프 위협 일축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28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열린 이라크 외무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배타적이고 전면적인 통제권이 자국에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어떤 위협에도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관리와 해상 교통의 완전한 복구는 이란의 관할(책임) 하에 있다"며 "다른 어떤 국가나 단체도 이 문제에 대한 책임이나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합의와 상충되는 개입이나 새로운 체제를 만들려는 시도는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해협의 정상화 복귀를 지연시키는 한편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 성조기와 이란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6-29 05: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