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벤츠, 최대 할인 15%...업계 "40%는 이례적"

기사입력 : 2018년10월17일 11:00

최종수정 : 2018년10월18일 09:49

효성 "자체 감사 적발로 배상…해당 직원 퇴사"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 헬스클럽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최근 7000만원에 벤츠 E300 모델을 지인을 통해 1000만원을 할인 받아 구매했다. 10%가 조금 넘는 할인이다.

김 씨는 최근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 부인이 벤츠 E300 모델을 40% 넘게 할인 받았다는 소식과 관련 "아는 헬스 코치의 삼촌을 통해 어렵게 어렵게 최대 10% 정도 할인 받을 수 있다고 해서 구입을 했는데, 40%라니 좀 허탈하다"고 말했다.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 부인 박 모씨가 벤츠 E300 모델을 41.6% 할인 받았다는 소식에 일반 소비자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 효성그룹은 판매사인 더클래스효성 직원 개인의 일탈이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수입차 업계에선 의아하단 반응이다.

17일 수입차업계와 추혜선 정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박 모씨가 할인 받은 차량은 벤츠 E300 신형 모델이다. 지난 2016년 국내에 처음 도입됐고, 차 가격은 6000만~1억원대다.

벤츠 E300 [사진=벤츠코리아]

박 씨의 신형 벤츠E300의 신차 출고 가격은 7930만원이다. 추 의원에 따르면 박씨는 당사 지원금, 재구매 지원금, 고객 지원금 명목으로 3320만원을 할인 받아 4650만원에 구입했다. 추 의원은 "이 제품의 회사 마진율이 12%인 점을 감안했을 때 41.6% 할인율은 말도 안된다"며 "일반 소비자는 상상도 못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수입차업계에선 통상 벤츠나 BMW, 아우디 같은 고급 수입차의 할인폭을 최대 15% 정도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입차의 경우 보통 1000만원 할인 정도가 일반적"이라며 "보통 7~8월쯤에 차량의 연식이 바뀔때 재고 소진을 위해 대폭 할인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리점과 딜러마다 할인폭이 다 달라 정확한 할인율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효성그룹은 이번 일이 딜러 개인의 일탈로 자체 감사를 통해 마무리된 사건이라고 해명했다. 효성그룹에 따르면, 박 씨에게 자동차를 판매한 직원은 영업임원 김 모 상무로, 올해 5월 자체 감사에서 적발돼 정직 3개월에 평가반영 손실액 절반배상의 중징계를 받았고, 지난 9월말 퇴사했다.

김 상무는 효성 자체 감사에서 "변양균 실장의 부인이 많은 차량을 팔아줄 것 같고, 영향력이 있어 보여 싸게 해준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공덕동 효성 본사 [사진=뉴스핌DB]

아울러 더클래스효성은 김 상무가 회사 규정을 넘어 할인해준 금액(2600만원 규모)에 대해서는 대표이사와 김 상무에게 반반씩 배상하도록해 사건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정치권을 중심으로 효성그룹이 박 씨 뿐아니라 정부 고위층에 대해 평소 차량을 대폭 할인해주는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 아니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은 세금포탈혐의로, 조현준 회장은 증여세 포탈혐의로 각각 재판이 진행중이다.

추혜선 의원은 "고위층이 망라된 'VIP 리스트'가 존재한다는 제보도 들어왔다"며 "재벌‧대기업이 권력과 그 주변을 관리하는 은밀하고도 정교한 방법 중 하나로, 이런 특권과 반칙을 없애자고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있던 시기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배기영 더클래스효성 대표를 오는 25일 열릴 예정인 공정거래위원회 종합감사 증인으로 신청했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그러나 "VIP리스트는 1억짜리 차를 주변에 소개해줄 수 있는 고객관리용 리트스로 장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가 가지고 있는 것 아니냐"며 "정부기관이나 청와대용 VIP 리스트는 없다"고 해명했다. 

tac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