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ICT 미래직업 키워드는 지능화”..23개 직업·368개 직무 예측

기사입력 : 2018년10월16일 13:44

최종수정 : 2018년10월16일 13:44

이호 교수, 직무변화로 ICT분야 미래직업 예측모델 연구
로봇·측정제어분석·반도체·의료용기기 등 4개 분야 주목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정보통신기술(ICT) 미래직업 예측에서 직무의 변화가 중요하고 핵심 키워드는 ‘지능화’로 요약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고동환 부연구위원은 16일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ISDI 주최로 열린 ICT분야 미래직업예측 전문가 토론회에서 직무의 변화를 바탕으로 직업의 변화를 예측하는 모델을 제안했다. 

고 부연구위원은 "직업과 직무의 혼동으로 인한 오류 가능성을 줄이고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교차검증, 카드 소팅 등의 기법을 활용하는 등 예측모델을 고도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먼저, 같은 그룹으로 분류된 직무들의 특성을 검토해 새로운 직업명을 도출했다. 이어 카드 소팅 및 전문가 간담회 진행 후, 로봇·측정제어 분석기기·반도체·의료용기기 4개 분야에서 23개 직업, 368개 직무가 도출됐다. 

이에 따른 분야별 주요 유망 직업은 △다자간 로봇 제어 및 안전 등 제반 시스템을 설계하고 개발하는 ‘인터렉티브 로봇시스템 통합전문가’ △디지털 공정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해 스마트 작업 공정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설계하는 ‘스마트 팩토리 컨설턴트’ 등이다. 

16일 열린 'ICT분야 미래직업 예측모델 고도화' 토론회 참석자들. 사진 왼쪽부터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손광준 지능형반도체PD, 서울과학기술대 김종형 교수, KT 홍지후 차장, 한국과학기술대 권오영 교수,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최계영 실장, 중앙대 정혁 교수,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박환수 상무, 명지병원 황인정 책임연구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종일 과장 2018.10.16 kimys@newspim.com [사진=김영섭 기자]

또 △지능형 반도체 기능 구현을 위한 임베디드 SW 엔지니어 △제약 및 의료기기의 인증을 위한 표준, 임상 프로토콜 개발, 테스트, 임상효과의 정략적 검증 등을 수행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인증 전문가’ 등이 유망한 미래직업으로 예측됐다. 

이어 이호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는 ICT 분야 미래직업예측 모델을 적용해 도출된 미래직무와 미래직업 결과를 설명하면서 핵심 키워드로 ‘지능화’를 제시했다.

미래 직업예측에서 ‘지능화’ 관련 직무는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이 교수는 강조했다. 

로봇 분야만 보더라도 로봇기반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데이터 수집 구현, 로봇 인공지능 자동화 소프트웨어 개발, 로봇 인공지능 프로그래밍, 자율주행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 등의 여러 직무가 해당된다. 

측정제어 분석 분야는 스마트 팩토리 컨설팅, 디지털 매뉴팩처링, 지능형 품질검사, 공간 인식 데이터 분석, 신호·영상 데이터 수집·가공 등의 직무를 들 수 있다. 

이와 함께 미래 직업에서는 기존 직업 직무와 새로운 직무가 융합하는 ‘융합화’도 중요한 특징으로 분석됐다. 

이호 한국기술교육대 교수가 16일 ICT분야 미래직업예측 모델을 적용해 도출된 미래직무와 미래직업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2018.10.16. kimys@newspim.com [사진=김영섭 기자]

이 교수는 “로봇 작업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로봇 운용 경로 동작을 개발하는 기존 직무와 인공지능 데이터 수집구현과 인지지능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새로운 직무를 융합한 이른바 ‘로봇 지능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융합화의 한 예로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해 ‘내일은 여기서 TF’ 후속활동의 일환으로, TF 활동 결과로서 도출된 미래직업예측모델을 더 고도화해 ICT 분야 중 일부까지 확대 적용하고 활용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은 직무의 변화를 바탕으로 미래직업을 예측하는 방법론에 공감했다.

또 참석자들은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직업이 무엇인지 현장의 목소리에 지속적으로 귀를 기울이는 한편,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교육·훈련, 자격 등에도 적용해 예측결과의 활용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과기정통부 지능정보사회추진단 권용현 국장은 “기존의 일자리 수 중심의 예측이 아닌 직무 변화를 중심으로 미래 직업을 전망해 기초자료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며 “나아가 예측방법을 보완하고 ICT 전 분야로 확대해 더욱 활용도가 높은 미래직업 전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imy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