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로 수출되는 한국산 철강제품, 현지 생산증대와 고용에 기여"
마크롱 "철강 관련, 문제의 소지와 근원 찾아야 한다"
[파리=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 EU가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해 세이프가드 잠정조치를 발표한 것에 대해 예외 적용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15일 오후(현지시간) 마크롱 대통령과의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철강 232조 조치의 여파로 EU가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해 세이프가드 잠정조치를 발표한 것에 대해 "EU로 수출되는 한국산 철강제품은 대부분 자동차 가전 등 EU 내 한국 기업이 투자한 공장에 공급되어 현지 생산 증대와 고용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로이터] |
문 대통령은 "세이프가드 최종 조치 채택이 불가피하더라도 조치 대상에서 한국산 철강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여러 나라의 예를 들어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철강 관련 마크롱 대통령의 언급은 다른 나라에 대해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외교 관례상 설명하기 어렵다"면서도 "마크롱 대통령은 철강 관련 문제의 소지와 근원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