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영화

속보

더보기

[씨네톡] 경이로운 감정·황홀한 순간을 경험하다 '퍼스트맨'

기사입력 : 2018년10월15일 18:08

최종수정 : 2018년10월15일 18:09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닐 암스트롱 실화 담아
'라라랜드' 데이미언 셔젤 감독·라이언 고슬링 재회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이것은 한 인간에 있어서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 전체에 있어서는 위대한 약진(躍進)이다.” -닐 암스트롱(Neil Alden Armstrong)

이제껏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세계에 도전한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라이언 고슬링)은 거대한 위험 속에서 극한의 위기를 체험하게 된다. 전 세계가 바라보는 가운데 그는 새로운 세상을 열 첫 발걸음을 내디딘다.

영화 '퍼스트맨' 스틸 [사진=UPI코리아]

영화 ‘퍼스트맨’은 1969년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역사적 사건을 근간으로 한 작품이다. 1961년 출발한 영화는 1962년 제2기 우주비행사로 선발돼 1966년 3월 제미니 8호의 선장으로 아제나 위성과 최초의 도킹에 성공하고, 1969년 7월20일 아폴로 11호로 인류 역사상 최초의 달 착륙에 성공하기까지 닐 암스트롱의 실화를 옮겼다. 원작 ‘퍼스트맨: 닐 암스트롱의 일생’(First Man: The Life of Neil A. Armstrong)을 바탕으로 ‘스포트라이트’(2015), ‘더 포스트’(2017) 조시 싱어가 각본을 맡았다. 

흥미로운 점은 인류 최초의 달 착륙, 그 역사적 순간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는 데 있다. ‘퍼스트맨’은 닐 암스트롱의 인간적인 면모부터 남편, 아버지로서의 모습 등을 조명한다. 동시에 역사책 한 페이지에 남기까지 닐이 감수해야 했던 불안, 비난, 고통, 고독 등을 주의 깊게 들여다본다. 이는 메가폰을 잡은 데이미언 셔젤 감독 특유의 시선과도 맞닿는다. 전작 ‘위플래시’(2014)와 ‘라라랜드’(2016)가 그러했듯 그는 이번에도 한 인간이 어떤 열망, 또는 성공을 이루기까지 무엇을 감내해야 하는지, 그 어두운 이면과 인간적 대가에 주목하며 밀도 깊은 이야기를 풀어갔다.

물론 아폴로 11호의 승무원들이 달에 착륙하는 순간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영화의 클라이맥스인 이 장면은 그야말로 경이롭고 황홀하다. 데이미언 감독은 비행 장면부터 달 표면에 발을 내딛는 순간까지 생생하게 구현했다. 특히 터 큰 영상과 고음질의 음향을 담을 수 있는 아이맥스(IMAX) 촬영으로 관객이 닐 암스트롱이 돼 그 순간을 더욱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왔다.

영화 '퍼스트맨' 스틸 [사진=UPI코리아]

데이미언 감독과 ‘라라랜드’를 함께했던 라이언 고슬링은 닐 암스트롱을 통해 또 한 번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그는 우주선 조종 촬영 소화는 물론, 닐의 복잡한 감정까지 완벽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외에도 클레어 포이가 자넷 암스트롱, 제이슨 클락이 에드워드 화이트 역을 맡아 영화를 풍성하게 했다. 

제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돼 호평받은 작품으로 국내 개봉은 오는 18일이다. 12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