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벤투호가 ‘피파랭킹 5위’ 우루과이를 상대로 첫승에 도전한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55위)은 12일 밤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아직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리를 올린 적은 없다. 월드컵에서 2차례(1930년·1950년) 우승과 함께 4위를 3차례(1954년·1970년·2010년) 차지한 우루과이는 한국과 역대 전적 6승1무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우루과이전을 통해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
이번 한국전에 수아레즈는 자녀 출산 문제로 오지 못했다. 하지만 에딘손 카바니, 루카스 토레이라, 디에고 고딘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소집됐다. 카바니는 리스티안 스투아니(지로나)와 함께 투톱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스카 타바레스(71) 우루과이 감독과 벤투(49)는 사제지간이기도 하다. 스페인 레알 오비에도에서 각각 감독과 선수로 있었다.
타바레스 감독은 공식 인터뷰에서 "러시아 월드컵 이후 한국 감독이 바뀐 것을 잘 알고 있다. 벤투 감독과는 1998년쯤 1년 정도 함께 한 인연이 있는데, 다시 만나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축구에 대해 “혁명이라는 단어를 쓰고 싶다. 그만큼 한국 축구는 많은 발전을 했다. 유소년부터 성인 선수까지 수준 높은 리그에서 뛰고 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루과이는 강한 상대다. 이런 경기를 통해 팀이 더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결과와 내용 모두를 얻어야 하지만 좋은 내용을 보여준다면 결과도 좋은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강한 상대로 그런 걸 얻어야 한다. 강한 팀을 상대로도 우리 팀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하는 과정에 있다. 상대가 누가 됐든 그런 걸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우루과이전이 올 마지막 A매치다. '우루과이과의 역대급 경기'는 티켓 판매 3시간만에 매진됐다.
2년만에 태극마크를 단 석현준(랭스)과 황의조(감바 오사카), 황희찬(함부르크) 등이 공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A매치는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을 위한 테스트이기도 하다.
벤투호는 16일에는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피파랭킹 69위)와 맞붙는다. 벤투호는 지난 9월7일 코스타리카(피파랭킹 32위)와의 평가전서 2대0으로 승리한 후 11일 칠레(피파랭킹 12위)와 0대0 무승부를 일궈 1승1무를 기록중이다.
▲ 벤투호 2기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25명)
공격수(6명) : 손흥민(토트넘), 황희찬(함부르크), 황의조(감바 오사카), 이재성(홀슈타인킬), 석현준(스타드 드랭스), 문선민(인천)
미드필더(7명) : 황인범(대전), 기성용(뉴캐슬), 정우영(알 사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알 두하일), 이진현(포항),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수비수(9명) : 김영권(광저우), 정승현(가시마), 장현수(FC도쿄), 김민재, 이용(이상 전북), 박지수(경남), 김문환(부산) 홍철(수원) 박주호(울산)
골키퍼(3명) : 조현우(대구 FC),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우루과이 대표팀 한국전 소집 명단(22명)
공격수(5명) : 에딘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망),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지로나), 호나탄 로드리게스(산토스 라구나), 막시밀리아노 고메스(셀타 비고), 가스톤 페레이로(PSV아인트호벤)
미드필더(8명) : 로드리고 벤탄쿠르(유벤투스), 마티아스 베시노(인터밀란), 루카스 토레이라(아스날),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크루제이루), 나히탄 난데스(보카 주니어스), 니콜라스 로데이로(시애틀 사운더스),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카밀로 마야다(리버 플레이트)
수비수(6명) : 디에고 락살트(AC밀란), 마르틴 카세레스(라치오), 가스톤 실바(인데펜디엔테), 마르셀로 사라치(라이프치히),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스포르팅CP)
골키퍼(3명) : 페르난도 무슬레라(갈라타사라이), 마르틴 캄파냐(인데펜디엔테), 마르틴 실바(바스쿠 다 가마)
한국전에 대비, 훈련하고 있는 우루과이 선수들. [사진= 대한축구협회] |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