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월 국세수입 213.2조..전년비 12.5%↑
재정수지 12조 적자·국가채무 증가 지속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세수호황이 지속되면서 올해 8월까지 작년보다 세금이 23조7000억원 더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관리재정수지는 적자를 유지했고, 국가채무도 더욱 늘어났다.
11일 기획재정부의 ‘월간재정동향 10월호’에 따르면 1~8월 국세수입은 213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조7000억원(12.5%) 증가했다. 세수진도율은 전년보다 4%포인트 증가한 79.5%이다.
8월까지 걷힌 세금은 소득세가 59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조7000억원(14.9%) 증가했으며, 법인세도 9조3000억원(20.1%) 증가한 55조원을 기록했다.
부가가치세는 50조2000억원으로, 2조3000억원(4.8%) 더 걷혔다. 교통세는 작년과 비슷한 10조4000억원이다.
8월 한달 국세수입은 23조원으로 지난해 8월에 비해 2조2000억원(10.6%) 증가했다.
기재부는 명목임금 상승으로 인한 근로소득세 증가(0.4조), 부동산 거래증가 등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0.6조), 반도체 호황 등에 따른 2018년 귀속분 중간예납 증가 등을 국세수입 호조의 요인으로 꼽았다.
8월까지 재정 집행실적은 212.8조원으로, 연간계획(280조2000억원) 대비 76%의 집행률을 기록했다. 8월 집행계획 대비로는 12.6조원(4.5%p) 초과 집행이다.
1~8월 통합재정수지는 16조원 흑자이며,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12조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사회보장성기금은 28조원 흑자다.
8월말 기준 국가채무는 684.7조원으로, 전년 및 전월 대비 57조4000억원, 5조3000억원 늘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수출호조 및 세수증가 등은 긍정적 요인이지만, 최근 미흡한 고용상황 및 미중 통상분쟁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재정기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