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이명박 선고] “다스? 새빨간 거짓말”, “재산은 집 한 채가 전부”…MB의 ‘말말말’

기사입력 : 2018년10월05일 11:02

최종수정 : 2018년10월05일 11:02

MB,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때부터 각종 의혹 부인
법원 최종 판단 주목…다스 등 뇌물수수 인정시 중형 불가피
오후 2시 TV 생중계…이 전 대통령 불출석 예정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11년 간 이어져온 ‘다스는 누구 것’이냐는 논란이 5일 종결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명박(77)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11년 간 세 번의 수사 끝에 이어진 판결을 앞두고 자동차부품회사 다스(DAS) 실소유주 논란에 대한 이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 “도곡동? BBK? 새빨간 거짓말”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부터 다스와 도곡동 땅 등 차명재산 의혹과 BBK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상대 후보였던 박근혜 캠프 측은 “이상은 씨(이 전 대통령의 큰 형) 명의로 돼 있는 도곡동 땅도, 다스도 사실은 이 후보 것”이라고 폭로했다.

이에 이 전 대통령은 “도곡동? BBK? 새빨간 거짓말이다. 나는 그런 삶을 살아오지 않았다“는 등의 말로 일관하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이 문제는 결국 검찰 수사와 특검 수사로 이어졌지만 모두 무혐의로 결론 나면서 이 전 대통은 역대 대선 최다 득표율로 제17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렇게 다스 문제는 일단락되는 듯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10억 원대 뇌물수수와 다스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8.07.03 yooksa@newspim.com

 

 ◆ “검찰 수사는 정치공작이자 정치보복”

검찰은 수사가 마무리된 지 10년 만에 다스 수사를 재개했다. 이 전 대통령은 최측근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김진모 전 민정2비서관이 구속되자 지난 1월 1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많은 국민들이 보수 궤멸을 겨냥한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은 “제 재임 중 일어난 모든 일의 최종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퇴임 후 지난 5년 동안 4대강 살리기와 자원외교, 제2롯데월드 등 여러 건의 수사가 진행되었지만 저와 함께 일했던 고위 공직자의 권력형 비리는 없었다”고 혐의를 부정했다.

 ◆ “바라건대 역사에서 이번 일이 마지막이 되었으면 한다”

이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역대 다섯 번째로 3월 14일 오전 9시 30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포토라인 앞에서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민생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이 매우 엄중할 때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며 “바라건대 역사에서 이번 일이 마지막이 되었으면 한다”는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우회적으로 검찰 수사가 정치보복의 일환이라는 점을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 직업 묻자 “무직”…“다스 문제, 내 상식으로 이해 안 가”

이 전 대통령의 재판은 “무직”이라는 두 글자로 시작했다. 지난 5월 23일 열린 첫 재판에서 재판부가 직업을 묻자 한 대답이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은 직접 자필로 준비한 입장문을 읽었다. 이 전 대통령은 “오늘 비통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게 다스 소유 문제다. 30여 년간 회사의 성장 과정에서 소유나 경영을 둘러싼 그 어떤 다툼도 가족들 사이에 없었는데 국가가 개입하는 게 온당한지 의문이 든다”고 우회적으로 혐의를 부인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법정을 나서면서 “나도 모르는 새로운 사실을 오늘 많이 알았다” 등의 이야기를 측근들에게 건네기도 했다.

 ◆ “재산은 집 한 채가 전부…다스 주식 한 주도 없어”

이 전 대통령은 5개월여 간의 재판 절차가 마무리되던 지난달 6일 결심공판에서 또다시 입을 열었다.

이 전 대통령은 최후진술에서 “검찰이 제기한 혐의는 도저히 납득이 어렵다”면서 “다스는 형님과 처남이 33년 전 설립해 아무 탈 없이 운영한 회사이며 (저는) 다스 주식을 한 주도 가져본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 재산은 현재 살고 있는 집 한 채가 전부이고 검찰에서 말하는 재산들은 알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