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美 국채수익률 급등해 세계증시 일제히 하락

기사입력 : 2018년10월04일 18:30

최종수정 : 2018년10월05일 07:33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 국채 수익률이 2011년 중반 이후 최고치로 급등하면서 전 세계 국채 수익률과 미달러가 동반 상승하고 있는 반면, 세계증시는 하락하고 있다.

미국 서비스부문 경기가 1997년 8월 이후 최고 확장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오는 5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 고용 보고서에서도 서프라이즈가 기대돼 미 국채 수익률 급등세가 시작됐다.

이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경제전망이 ‘상당히 긍정적’이고 금리가 ‘중립 수준’을 넘을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전날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18%를 찍었다. 이후 오름폭을 더욱 확대하며 간밤 3.2325%까지 올라 2016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됐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발표된 이후 최대 일일 오름폭을 기록했다.

현재 시장은 오는 12월 연준의 금리인상 확률을 80%로 잡고 있다.

런던캐피탈그룹의 리서치 헤드인 재스퍼 롤러는 “시장은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얼마나 갈지 파악 중인데, 현재로서는 금리인상 주기가 예상보다 오래 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미 국채 수익률을 따라 아시아와 유럽 국채 수익률도 상승하고 있는 반면, 신흥국 증시는 하락하고 있다.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 신흥국 통화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자본 유출 압력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1.7% 하락했다. 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대만 증시가 모두 하락했다.

엔화 하락으로 수출주가 탄력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채 수익률이 상승해 일본 닛케이 지수도 0.3% 빠졌다. 유럽 증시도 0.6% 하락 출발했으며,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도 0.4% 내리며 뉴욕증시의 하락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유로존 국채 수익률도 급등하고 있으나, 미국 수익률이 워낙 급등한 탓에 미국과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 격차는 약 275bp(1bp=0.01%포인트)로 3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벌어졌다. 유로존 채권시장 기준물인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55%로 4개월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BZ뱅크의 르네 알브레트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금리를 중립 수준 위로 끌어올린다면, 경제에 대해 상당히 낙관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이면 이는 유로존 경제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유로존 경제가 개선되면 유럽중앙은행(ECB)도 내년에 금리인상에 나서기가 쉬워져, 이러한 전망이 이날 유로존 국채 수익률에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은 이틀 연속 하락 중이다. 이탈리아 포퓰리즘 연정이 재정적자 목표치를 낮추고 향후 3년 간 부채를 줄이겠다고 발표해, 최근 정부의 지출 확대 계획으로 촉발된 재정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3일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목표치를 2019년 2.4%, 2020년 2.1%, 2021년 1.8%로 점차 낮추겠다고 밝혔다.

외환시장에서는 미달러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6주 만에 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4년 만에 최고치에서 후퇴 중이다. 미국 원유재고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지난 9월 비공개로 증산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유가에 하방 압력을 주고 있다.

런던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86달러20센트에,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76달러35센트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며 온스당 1199.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 1개월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