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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선권 "뿌리 없는 줄기 없어", 남북선언 중요성 강조

기사입력 : 2018년10월04일 15:48

최종수정 : 2018년10월04일 16:33

조명균 "평양 완전히 하나의 이웃으로 느껴져, 옆집에 가듯 왔다"
이해찬 "10.4선언, 4.27 선언 토대…6.15 정신서 시작"

[서울=뉴스핌] 공동취재단 노민호 기자 =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4일 ‘10.4 선언 방북단’과 만나 “뿌리가 없는 줄기를 생각할 수 없다”며 남북 정상 간 일련의 선언의 중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전 160명의 민관 방북단을 태우고 성남공항을 출발한 정부 수송기 3대는 약 1시간 10분 만에 평양에 도착했다.

리 위원장과 박명철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위원장,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차희림 평양시 인민위원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 강지영 조선종교인협회장 등 6명이 공항에서 우리 방북단을 맞이했다.

리 위원장은 “6.15 선언과 10.4 선언, 이번에 4.27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이 자체가 우리 민족을 위하고 통일의 기준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개성=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남측 조명균 통일부 장관(가운데)과 북측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왼쪽)이 14일 오전 북한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린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 서명식에 함께 입장하고 있다. 2018.09.14

그는 또한 “이번에 우리 (김정은) 국무위원장 동지께서 계획을 잡으시고, 우리 북측에서 여러분들의 편의를 최대한 잘 보장해주고자 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평양이 완전히 하나의 이웃으로 느껴진다”며 “다른 곳을 가는 것보다 어떤 거리감이나 이질적인 것 없이, 옆집에 가듯 일상적인 느낌으로 다시 찾아왔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어 “국무위원장이 많은 배려를 해주고 있단 말을 들어 이번 행사가 뜻깊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남=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 등이 평양에서 예정된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공항을 통해 평양으로 향하고 있다. 2018.10.04

노무현 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방북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번에 남북관계가 호전돼서 평양에 오고 11주년 기념행사를 하게 됐다”며 “또 할 수 있게 북측 당국이 배려를 해 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4.27 선언의 토대가 되는 것은 역시 10.4 선언에서부터 시작했다”며 “나아가서는 6.15 정상선언에서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그 정신을 잘 이어서 내일 좋은 기념행사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방북단은 이날 저녁 평양 과학기술전당을 참관하고 환영공연·만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들은 5일 오전부터 10.4선언 1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오는 6일 귀환할 계획이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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