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글로벌 유동성 ‘로테이션’ 美 나홀로 상승 꺾인다

기사입력 : 2018년09월28일 03:58

최종수정 : 2018년09월28일 03:58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뉴욕증시가 ‘나홀로’ 최고치 랠리를 연출하는 가운데 주식 자금의 로테이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S&P500 지수와 글로벌 주요국 증시 사이에 밸류에이션 및 등락의 간극이 더 이상 영속되기 어려울 만큼 크게 벌어졌다는 의견이 힘을 얻는 한편 월가의 투자은행(IB) 업계가 해외 주식으로 무게 중심을 옮길 것을 적극 권고하고 나섰다.

주가 최고치 랠리에 환호하는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27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뉴욕증시의 S&P500 지수가 연초 이후 9%에 이르는 상승 기록을 세웠다.

반면 미국을 제외한 MSCI 세계 지수는 올들어 3% 가까이 하락했다. 유로존과 중국 등 주요 증시 가운데 금융위기 전후 기록한 고점을 갈아치운 곳은 거의 없다.

이 때문에 미국과 그 밖에 주요국 증시의 탈동조화 역시 역대 최고치 수준에 달했고, 월가는 상황의 반전을 예상하고 있다.

주가 자산 가치를 기준으로 할 때 S&P500 지수는 나머지 전세계 주식 대비 두 배에 이르는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사상 최고치에 해당한다.

주가수익률(PER)을 근간으로 보더라도 세계 증시에 대한 미국 주식의 프리미엄은 최고치 수준이다.

IB 업계에는 미국 주식의 비중을 축소하고 해외 주식을 매입할 것을 권고하는 의견이 꼬리를 물고 있다. JP모간과 소시에테 제네랄, 모간 스탠리 등 기관 투자자들은 자금 로테이션이 펼쳐질 것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골드만 삭스 애셋 매니지먼트의 앤더스 닐슨 전략가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상승 기류가 뉴욕증시에 쏠린 상황에 커다란 반전이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아닉 센 주식 헤드는 “해외 증시에서 투자 기회를 찾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증시의 최고치 랠리는 경제 펀더멘털과 무역 마찰, 신흥국 혼란 등 다양한 요인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2분기 미국 성장률이 4.2%에 달했고, 소비자 신뢰는 17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제조업 지수 역시 14년래 최고치다.

반면 유로존의 소비자신뢰는 1년래 최저치로 후퇴했고, 신흥국 성장률은 7개월래 최저치로 가라앉았다.

무역전쟁 리스크와 신흥국 혼란은 주식 자금을 미국으로 몰았다. 하지만 월가는 10년에 걸친 뉴욕증시의 강세장이 정점에 근접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의 조사에서도 확인됐다. 펀드매니저들의 미국 주식 ‘비중확대’ 포지션이 3년래 최고치로 확인됐고, 이는 하락 신호라는 지적이다.

시장조사 업체 팩트셋의 조사에서 미국 기업의 이익 전망이 후퇴한 것도 뉴욕증시의 전망을 흐리게 하는 요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럽과 신흥국 주식을 늘릴 것을 권고하고 있다. 미국과 관세 전면전 속에 두 자릿수의 하락을 기록한 중국 증시와 아르헨티나를 필두로 한 위기 상황에 일격을 맞은 신흥국에 역발상 접근이 유효하다는 의견이다.

신흥국 악재의 상당 부분이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데 월가 IB는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유로존 역시 경제 지표가 강한 모멘텀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비중 확대 전략에 나설 때라는 주장이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