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사회적 변화 있길"…한지민의 의미 있는 변신 '미쓰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그 어떤 배우의 변신보다 의미 있고 강렬하다. 한지민이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로, 놓쳐서는 안될 사회적 메시지를 들고 스크린 한 가운데 섰다. 영화 ‘미쓰백’이 27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미쓰백’은 스스로를 지키려다 전과자가 된 미쓰백(한지민)이 자신과 닮은 아이 지은(김시아)을 만난 후 그 아이를 지키기 위해 참혹한 세상과 맞서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단편 ‘그녀에게’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은 이지원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영화 '미쓰백'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한지민(왼쪽)과 김시아 [사진=뉴스핌DB]

이 감독은 이날 언론시사회 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해서 실제 사건인 것처럼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어디선가 일어나고 있고, 그래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것이 숙제이자 의무였다”고 밝혔다. 

이어 “폭력 수위 묘사가 또 다른 폭력이 되지 않길 바랐다. 그래서 직접적 묘사를 배제하고 은유적인 방법을 통해 폭력 강도가 물리적이 아닌 심적으로 느껴지게 동선 디렉션을 많이 연구했다. 아이가 고통받는 장면도 깊게 묘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지은 역을 연기한 김시아의 컨디션 조절에도 신경을 기울였다. 이 감독은 “김시아에게 이 영화를 찍으면서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어려운 장면을 찍을 때마다 병원과 상담사에게 주기적으로 방문하도록 했다. 폭력의 수위도 최대한 조절했다. (한)지민 씨와도 이야기를 정말 많이 나눴다”고 털어놨다.

사회적 메시지 못지않게 눈에 띄는 ‘미쓰백’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한지민의 연기 변신이다. 한지민은 극중 세상을 헤쳐 가며 거칠게 살아가다 전과자가 된 여자 백상아를 열연, 내외적으로 큰 변화를 줬다.

기자간담회에 함께한 한지민은 “상아스러움을 놓고 끊임없이 논의했다. 물론 지금까지 내가 맡은 캐릭터들과 비교하면 비주얼, 성격적인 면에서 변신이나 도전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영화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어딘가 있지만 모르고 지나쳤을, 이 세상 모든 상아와 지은을 안아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영화 '미쓰백'에서 백상아를 열연한 배우 한지민 [사진=뉴스핌DB]

600:1의 경쟁률을 뚫고 ‘미쓰백’ 지은으로 합류한 김시아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김시아는 “지은이의 감정을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감독님과 자주 만나면서 이야기한 덕분에 잘 해낼 수 있었다”며 “또 한지민 언니가 현장에서 나를 엄청 잘 챙겨줬다. 그런 언니가 가장 예뻐 보였다”고 회상했다. 

‘미쓰백’은 소재, 스토리 면에서 이보영 주연의 드라마 ‘마더’(2018)와 비교되기도 했다. 이 감독은 “영화 준비 과정에서 ‘마더’ 제작 소식을 접했다”면서 “드라마와 유사성을 탈피하기 위해 상아 캐릭터를 중점적으로 고민하고 연구했다. 그간 아동학대를 다룬 드라마, 영화가 많았지만 대부분 법적으로만 해결하려다가 결국엔 스스로도 해결하지 못하는 전개였다. 하지만 우리는 상아를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차별점을 짚었다.

끝으로 이 감독은 “또 다른 지은이들이 고통받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 영화를 통해서 지은이들이 한 명이라도 더 빨리 발견돼 우리가 손을 잡아줬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고, 한지민은 “비슷한 소재를 다룬 드라마와 영화가 있다지만, 이런 이야기일수록 여러 번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그 관심의 문제가 사회 문제까지 바꿀 수 있을 거다. 우리 영화로 사회의 변화가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쓰백’은 오는 10월11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오전 10시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다단 연조 하이브리드 로켓 '한빛-나노(HANBIT-Nano)'가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CLA)의 기상 상황이 호전돼 발사 운용 절차를 재개했다고 전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현재 강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발사체 기립 후 기능 점검을 마친 상태다. 한국시간 기준 오전 6시 27분부터 추진제(연료 및 산화제) 충전 작업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워드(SPACEWARD)' 미션으로, 이노스페이스의 상업용 발사 서비스 역량을 입증하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발사 라이브 스트리밍은 발사 1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이노스페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발사 직후 1차 결과 및 주요 상황을 신속히 공지할 예정"이라며 "결과 분석과 향후 계획 등을 담은 종합 자료는 발사 후 24시간 이내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3 08:57
사진
장동혁, 20시간째 내란재판부법 필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맞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20시간 째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지난 9월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의 17시간 12분이다. 장 대표는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 나섰다. 제1 야당 대표가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안(대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5.12.22 pangbin@newspim.com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한 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24시간이 지나면 재적 의원 5분의 3, 즉 179명 이상의 찬성 표결로 종결할 수 있다.  해당 법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사건 등을 전담해 집중 심리할 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하고 사법부 내부 절차를 중심으로 전담재판부를 구성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seo00@newspim.com 2025-12-23 08: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