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원들 옷 위해 급하게 수송기 통해 점퍼 250벌 공수"
"남북 정상, 기자회견 직전 김정은 서울 답방 합의, 문구도 그때 확정"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행사 중 하나였던 남북 정상의 백두산 방문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하기 전까지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기자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백두산을 가는 것을 정말 몰랐나'는 기자의 질문에 "물어봤는데 그렇다"고 답했다.
[삼지연=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평양정상회담 사흘째인 2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에 올라 손을 맞잡아 들어올리고 있다. 2018.09.20 |
문 대통령과 공식 수행원들의 따뜻한 옷에 대해서는 "급하게 공수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 내외의 옷에 대해서는 "저도 이번에 처음 봤는데 언제 어느 대를 대비해서라도 대통령 부부는 충분히 옷을 가져간다"고 설명했다.
우리 측 수행원들에 대해서는 "급하게 점퍼를 공수하게 됐다"며 "정확히 언제 도착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수송기를 통해 급하게 점퍼 250벌을 공수해 갔다"고 말했다.
연내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서도 김 대변인은 "사전에 논의된 내용은 정보가 없었지만, 답방을 하기로 한 것은 두 분 정상이 기자회견을 하기 직전 백화원 영빈관에서 합의된 것"이라며 "참고로 문구까지도 그때 수정되고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