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후보자에게 폭력적 질의로 물의
네티즌들, 이 의원 질타 "머리에 든 게 없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이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게 20일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가 동성애자는 아니죠"라고 막말을 던진 것을 두고 여론이 들끓고 있다.
개인의 성적 지향에 해당하는 사적인 영역을 캐물었을 뿐 아니라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의 인식을 현역 의원이 고스란히 보여줬기 때문이다.
진선미 후보자는 자신이 동성애자냐는 이 의원을 향해 "위험한 질문"이라며 "질문 자체에 차별이 있을 수 있으니 더 생각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맞받아쳤다.
하지만 이 의원은 "굉장히 중요한 질문인데 회피한다"며 집요하게 질문을 이어갔다.
이 의원의 막말이 알려지면서 각 종 인터넷 사이트에는 이 의원의 반인권적 발언을 질타하는 네티즌의 글들이 쏟아졌다.
<출처=이종명 의원 페이스북> |
이 의원 페이스북에도 "정신차리소", "애들 볼까 무섭다", "머리에 든 게 없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동성애라는 것은 개인의 영역으로 국가가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헌법을 준수해야 할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런 질문은 가해이고 폭력"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