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라이프

속보

더보기

병원 찾기·다이어트도 폰으로… 한 손으로 챙기는 건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모바일 헬스케어 앱 출시 봇물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 2025년 1118억달러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최근 스마트폰 앱을 통해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모바일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앱)과 기업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미 1000만 건 이상 내려받은 앱이 등장하는가 하면 헬스케어 앱을 전문으로 만드는 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인구 고령화 등으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모바일 헬스케어 앱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모바일 코치가 체중 관리"

모바일 헬스케어는 건강 관리를 위해 모바일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뜻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모바일 헬스케어를 모바일 기기로 지원받는 의학 및 공중 건강 업무로 정의하고 있다. 생활 속에서 가장 쉽게 만나볼 수 있는 모바일 헬스케어는 바로 스마트폰 앱이다. 국내에서도 병원 검색 앱, 성형 검색 앱, 만보기 앱, 체중 관리 앱 등 다양한 건강 관련 앱들을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구글 앱스토어 건강 부문에서 5년 가까이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앱은 '눔 다이어트 코치'다. 전 세계 47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건강 관리 앱이다. 구글 출신 정세주 창립자가 2008년 미국 뉴욕 내 창업단지인 실리콘앨리에 회사 '눔'을 설립했다. 2013년에는 한국법인 눔코리아가 만들어졌다.

눔 코치는 개인 트레이너처럼 식단을 관리하고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만보기 기능이 있어 그날 하루 얼마나 걸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유료 프로그램을 구매하면 정해진 기간 동안 맞춤형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식단과 운동 방법을 알려주고 전문 헬스트레이너가 일대일 대화를 통해 건강을 관리해 준다.

이 외에도 다이어트의 신, 다이어트 헬퍼 등 다양한 체중 관리 앱이 있다. 걸음 수에 맞춰 보상을 주는 특이한 콘셉트의 만보기 앱도 있다. 일정 걸음 수마다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캐시'를 제공하고, 이를 사용하거나 기부하도록 돕는 것이다. 캐시워크, 빅워크, 워크온, 더챌린지 등이 대표적이다.

운동법을 알려주는 체중 조절 앱도 있다. 앱 '7분 운동'은 30초씩 12가지 운동과 휴식시간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고강도 운동을 짧은 시간 안에 하면서 체중을 조절할 수 있다. 마치 트레이너가 옆에서 알려주듯이 음성 가이드 방식으로 달리기를 돕는 앱 '런데이'도 있다.

◆ 환자 위한 M헬스케어…의료정보도 손쉽게

일반인뿐 아니라 당뇨병, 고혈압 등 평상시 관리가 필요한 환자들만을 위한 모바일 앱들도 있다.

당뇨병 등 만성질환은 관리가 필수적인 질병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 생활습관이다. 몸에 좋은 식단과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지 않으면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당 수치가 금방 올라간다. 그러나 환자 스스로 혈당을 측정하고 체계적인 생활습관을 들이기란 쉽지 않다.

앱 '닥터다이어리'는 당뇨병 환자들의 질병 유형, 연령 및 행동 패턴을 분석해 혈당 관리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혈당 관리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간 및 월간 건강 보고서를 발급해 의료진 및 다른 회원들과도 소통할 수 있게 한다.

휴레이포지티브의 앱 '휴레이 스위치'는 혈당측정기와 웨어러블 밴드가 연동된 앱이다. 연결된 기기를 통해 혈당이 자동으로 입력된다. 앱은 식사, 운동량, 혈압, 복약, 체중 등 생활습관을 모니터링하고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눔 코치도 당뇨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앱을 통해 병원 정보를 얻거나 예약할 수도 있다. 비브로스의 앱 '똑닥'은 주변 병원을 찾아주고 예약까지 가능하다. 대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도 나온다. 처방전에 포함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약의 효능과 주의사항도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다.

케어랩스의 '굿닥'도 주변 병원과 약국을 찾아주는 앱이다. 병원 할인 및 이벤트 정보도 제공한다. 케어랩스는 이 외에도 성형 정보 등을 얻을 수 있는 앱인 '비비톡'을 운영하고 있다.

◆ 2025년 120조원…커지는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

앞으로도 다양한 모바일 헬스케어 앱들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관련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44.2%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1118억달러(약 12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모바일 앱에 기기 등이 연결되는 정도였다면 앞으로는 마이크로칩 기술, 센서 기술 등이 모바일 헬스케어 앱에 사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의 관심도 점차 모바일 헬스케어 쪽으로 쏠리고 있다. 올해 3월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케어랩스는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모바일 헬스케어 기업 레몬헬스케어와 BBB는 각각 50억원과 55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