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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찾기·다이어트도 폰으로… 한 손으로 챙기는 건강

기사입력 : 2018년09월25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09월25일 06:25

모바일 헬스케어 앱 출시 봇물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 2025년 1118억달러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최근 스마트폰 앱을 통해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모바일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앱)과 기업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미 1000만 건 이상 내려받은 앱이 등장하는가 하면 헬스케어 앱을 전문으로 만드는 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인구 고령화 등으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모바일 헬스케어 앱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모바일 코치가 체중 관리"

모바일 헬스케어는 건강 관리를 위해 모바일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뜻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모바일 헬스케어를 모바일 기기로 지원받는 의학 및 공중 건강 업무로 정의하고 있다. 생활 속에서 가장 쉽게 만나볼 수 있는 모바일 헬스케어는 바로 스마트폰 앱이다. 국내에서도 병원 검색 앱, 성형 검색 앱, 만보기 앱, 체중 관리 앱 등 다양한 건강 관련 앱들을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구글 앱스토어 건강 부문에서 5년 가까이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앱은 '눔 다이어트 코치'다. 전 세계 47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건강 관리 앱이다. 구글 출신 정세주 창립자가 2008년 미국 뉴욕 내 창업단지인 실리콘앨리에 회사 '눔'을 설립했다. 2013년에는 한국법인 눔코리아가 만들어졌다.

눔 코치는 개인 트레이너처럼 식단을 관리하고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만보기 기능이 있어 그날 하루 얼마나 걸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유료 프로그램을 구매하면 정해진 기간 동안 맞춤형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식단과 운동 방법을 알려주고 전문 헬스트레이너가 일대일 대화를 통해 건강을 관리해 준다.

이 외에도 다이어트의 신, 다이어트 헬퍼 등 다양한 체중 관리 앱이 있다. 걸음 수에 맞춰 보상을 주는 특이한 콘셉트의 만보기 앱도 있다. 일정 걸음 수마다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캐시'를 제공하고, 이를 사용하거나 기부하도록 돕는 것이다. 캐시워크, 빅워크, 워크온, 더챌린지 등이 대표적이다.

운동법을 알려주는 체중 조절 앱도 있다. 앱 '7분 운동'은 30초씩 12가지 운동과 휴식시간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고강도 운동을 짧은 시간 안에 하면서 체중을 조절할 수 있다. 마치 트레이너가 옆에서 알려주듯이 음성 가이드 방식으로 달리기를 돕는 앱 '런데이'도 있다.

◆ 환자 위한 M헬스케어…의료정보도 손쉽게

일반인뿐 아니라 당뇨병, 고혈압 등 평상시 관리가 필요한 환자들만을 위한 모바일 앱들도 있다.

당뇨병 등 만성질환은 관리가 필수적인 질병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 생활습관이다. 몸에 좋은 식단과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지 않으면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당 수치가 금방 올라간다. 그러나 환자 스스로 혈당을 측정하고 체계적인 생활습관을 들이기란 쉽지 않다.

앱 '닥터다이어리'는 당뇨병 환자들의 질병 유형, 연령 및 행동 패턴을 분석해 혈당 관리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혈당 관리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간 및 월간 건강 보고서를 발급해 의료진 및 다른 회원들과도 소통할 수 있게 한다.

휴레이포지티브의 앱 '휴레이 스위치'는 혈당측정기와 웨어러블 밴드가 연동된 앱이다. 연결된 기기를 통해 혈당이 자동으로 입력된다. 앱은 식사, 운동량, 혈압, 복약, 체중 등 생활습관을 모니터링하고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눔 코치도 당뇨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앱을 통해 병원 정보를 얻거나 예약할 수도 있다. 비브로스의 앱 '똑닥'은 주변 병원을 찾아주고 예약까지 가능하다. 대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도 나온다. 처방전에 포함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약의 효능과 주의사항도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다.

케어랩스의 '굿닥'도 주변 병원과 약국을 찾아주는 앱이다. 병원 할인 및 이벤트 정보도 제공한다. 케어랩스는 이 외에도 성형 정보 등을 얻을 수 있는 앱인 '비비톡'을 운영하고 있다.

◆ 2025년 120조원…커지는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

앞으로도 다양한 모바일 헬스케어 앱들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관련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44.2%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1118억달러(약 12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모바일 앱에 기기 등이 연결되는 정도였다면 앞으로는 마이크로칩 기술, 센서 기술 등이 모바일 헬스케어 앱에 사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의 관심도 점차 모바일 헬스케어 쪽으로 쏠리고 있다. 올해 3월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케어랩스는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모바일 헬스케어 기업 레몬헬스케어와 BBB는 각각 50억원과 55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k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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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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