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명당' 유재명 "지금은 완성이자 시작의 단계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구용식 역으로 분위기 환기…조승우와 호흡
대중 기대감에 따른 부담감 생겨
내달 21일 결혼…"행복하고 낯선 기분"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푸근하고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부터 묵직하고 서늘한 캐릭터까지, 다양한 얼굴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으며 대세 배우로 떠오른 유재명(45)이 이번엔 추석 극장가 대전에 합류했다. 19일 개봉한 ‘명당’을 통해서다.

‘관상’(2013), ‘궁합’(2018)을 잇는 역학 3부 마지막 시리즈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지관 박재상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 극중 유재명은 박재상(지성)의 오랜 동지 구용식을 연기했다.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에서 뉴스핌과 만난 유재명은 ‘명당’과 구용식을 놓고 “다양한 이야기, 빠른 편집, 볼거리 등 풍성한 먹을거리가 있는 명절 밥상 같다. 난 그중 잘 말려진 쫀득쫀득 간이 잘 배인 조기”라고 묘사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유재명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9.17 deepblue@newspim.com

“구용식은 튀지 않는 게 중요했어요. 그러면 균형이 깨지니까요. 이야기를 끌고 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날줄처럼 교차하는 역할이라 조화롭게 분위기를 잘 받쳐주는 게 목표였죠. 동시에 세고 강한 캐릭터 사이에서 서민이라 할 수 있는 인물로 해석했어요. 일종의 민초들의 이야기를 대변하는 역할인 거죠. 개인적으로는 ‘그 만의 신념이 있다, 조력자로 남는 역할이 아니니 잘해달라’는 (박희곤) 감독님의 말이 마음이 남았고요.”

영화 속 구용식의 가장 중요한 롤은 ‘환기’다. 구용식은 박재상, 흥선(지성), 김좌진(김윤식) 부자의 암투로 극이 무겁고 쳐질 때면 어김없이 등장, 분위기를 전환시키며 관객의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게 돕는다.

“코미디는 의도가 들키는 순간 끝나요. 타이밍만 약간 안맞아도 머쓱해지죠. 게다가 제가 또 원래 말재주가 없고 진지해요. ‘유잼 노잼’이라고(웃음). 그래서 처음에는 부담이 컸죠. 처음에는 잘하고 싶어서 이런저런 연구도 하고 무수히 많은 양념을 하기도 했어요. 근데 감독님이 많은 믿음을 줬어요. 그러니 현장에서도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하게 되더라고요. 덕분에 작위적이지 않은 웃음을 만들 수 있었죠.”

유재명이 좋은 연기를 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는 조승우다. 두 사람은 드라마 ‘비밀의 숲’(2017), ‘라이프’(2018)에 이어 세 번째 호흡을 맞췄고, 자연스레 좋은 친구가 됐다. 조승우가 유재명을 “정신적 지주”라고 칭할 정도로 이제는 각별한 사이다.

“사실 우리 둘은 닮은 듯 안닮았어요. 외모는 물론이고 연기도 완전히 다르죠. 근데 이상하게 잘 맞아요. 조승우 배우도 중심이 단단하고 저도 집요하게 파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무대를 한 경험이 있어서인지는 모르겠는데 연기할 때 앙상블이 잘 맞죠. 거기다 앞선 작업으로 쌓은 경험도 있었고요. 이번에는 정말 특별한 고민 없이 맞춰갔어요. 리허설하고 나면 서로 ‘좋은데?’라고 하고 있었죠.”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유재명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9.17 deepblue@newspim.com

유재명은 최근 몇 년을 돌아보며 연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연극을 오래 한 자신을 알아봐 준 작품이 드라마 ‘응답하라 1988’(2016)라면, 자신의 새로운 면을 부각해준 작품이 ‘비밀의 숲’이라고 했다. 지금의 ‘명당’을 두고는 ‘완성 단계이자 새로운 시작의 화두를 던져준 작품’이라고 정의했다.

“지금은 정말 완성이자 시작이죠. 10바퀴 중 5바퀴째 마지막 100m를 앞둔 느낌이랄까요?(웃음) 작품 제안도 많이 들어오고 많은 분이 제 연기를 좋아해 주는 걸 느껴서 되게 행복해요. 그러면서도 본능적 불안감은 있죠. 목표는 항상 같아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폼 재지 않고, 주어진 역할을 정확하게 해내는 거죠. 다만 이제는 대중의 기대감이 생겼으니 그것에 부합해야겠다는 부담감이 있어요. 그러나 또 이겨내야죠.”

그러면서 유재명은 “요즘에 처음 겪고 신기한 일이 많다. 전생에 좋은 일을 했는지 살아온 대로 그저 살아왔는데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물론 그가 처음 겪고 신기한 일 중 하나는 결혼이다. 유재명은 오는 10월21일 5년간 연애한 띠동갑 여자 친구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되게 행복한데 어벙벙하고 낯설어요. 처음 하는 거라서 그런 거겠죠. 두 번째 하면 알 텐데 처음이라(웃음). 어떻게 보면 제 인생에서 지금 가장 행복한 때가 아닌가 싶어요. 특별한 건 없어요. 그냥 정말 소박하게, 천천히 준비하고 있어요. 많은 분이 축하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웃음).”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