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우리는 중국에 바가지를 써왔다”며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안드레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무역전쟁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발언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무엇인가 행동해야한다. 우리는 전세계의 돼지 저금통 노릇을 해왔다”면서 미국이 중국 뿐아니라 유럽연합(EU) 등으로부터도 바가지를 써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미국의 노동자, 농부, 목장 주인, 회사들을 보호하기를 원한다”면서 “우리는 이제 바가지를 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취재진들에게는 “일정 수준(some point)에서 중국과 합의에 이를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미국은 항상 대화에 열려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2000억 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토록 지시한 데 이어 중국이 보복에 나설 경우 267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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