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내외, 수행단 66명...8시 55분 성남공항 출발
"방북으로 북미 대화 재개되면 그것 자체가 큰 의미"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오전 8시 55분 성남공항을 출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6분 청와대 대통령 관저에서 나와 1층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직원들의 환송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손을 흔들며 "고맙습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고 짧은 인사를 나눈 후 헬기에 올랐다.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를 비롯한 대북특별사절 대표단이 탑승한 특별기가 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평양으로 떠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문 대통령을 태운 헬기는 이날 오전 8시 27분 성남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환송을 나온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과 함께 방북수행단에 포함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환담에서 "이번 방북으로 북미 대화가 재개되기만 한다면 그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며 "남북이 자주 만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정례화를 넘어 필요할 때 언제든 (만날 수 있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미정상회담으로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 오후 경기도 성남공항에서 환송나온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화하며 전용기로 향하고 있다.2018.05.21 yooksa@newspim.com |
문 대통령은 환담을 마치고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한 후 공군 1호기에 올랐다. 이어 오전 8시 55분경 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수행단을 태운 비행기가 이륙했다.
한편 방북 수행단이 성남공항을 이륙한 직후 오전 9시께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동대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전쟁의 공포가 일상화된 상황에서 평화의 제도화로 전환하고 있다"며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것은 불가역적 항구적 평화로 더 이상 새로운 선언이 아닌 합의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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