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서 장기 임차해 사용, 靑 지시 받아 공군·대한항공이 운용
최대 좌석수 580석이지만, 대통령 생활 및 안전 시설로 줄어들어
대통령 내외 취침과 식사, 회의도 가능…공식수행원·기자도 탑승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공식·특별수행단이 18일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전용기인 공군1호기를 통해 성남공항을 출발했다.
대통령이 국외 순방 등 공무시 사용하는 공군1호기는 지난 2010년 4월부터 2020년 4월까지 대한항공의 B747-4B5 기종을 장기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공군 1호기는 청와대의 지시를 받아 한국 공군과 대한항공이 협력해 운용한다. 기장과 부기장, 정비 및 관리는 대한항공이 맡는다. 훈련 및 임무 비행의 세부 사항 조율, 비행 중 통제는 공군 제35비행전대 작전과에서 담당한다. 임무는 청와대 항공통제관실을 통해 하달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탄 전용기 /김학선 기자 yooksa@ |
보잉747 기종은 최대 좌석수 580석이지만, 대통령이 탑승하는 공군1호기는 다소 탑승 숫자가 줄어든다는 것이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대통령 전용기의 실내공간은 대통령 내외가 머무는 공간, 공식 수행원과 대통령 비서실 수석비서관 등 공식 수행원들이 머무는 공간을 비롯해 대통령의 안전을 위한 시설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공군 1호기의 실내 공간은 크게 대통령 내외가 머무는 공간, 대통령의 공식 수행원이 머무는 공간, 비공식 수행원과 경호관, 기자들이 머무는 공간 등으로 나뉜다.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를 비롯한 대북특별사절 대표단이 탑승한 특별기가 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평양으로 떠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대통령 내외가 마무는 공간에는 취침과 식사, 세면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참모들과 회의를 할 수 있는 공간 등도 갖춰져 있다. 대통령과 공식 수행원이 머무는 공간은 보안을 위해 출입이 자유롭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하는 승무원은 보통 20~30명에 달하는데 기장, 부기장과 대한항공 및 공군 소속 객실 승무원 외에도 정비사, 조리사, 간호사 등 다양한 승무원이 참석한다. 기장, 부기장을 비롯해 공군 1호기의 승무원들은 모두 오랜 경험을 가진 숙련된 이들로 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