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골드만)가 최근 월가에서 제기되는 '2020년 미국 경기 침체론'을 일축하고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 이코노미스트들은 16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향후 3년 내 미국 경기에서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은 36%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브릿지워터어소시에츠와 JP모간체이스 등은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긴축(tighter fiscal and monetary policies)이 향후 2년 안에 미국 경제에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얀 하치우스가 이끄는 골드만 이코노미스트들은 "향후 수년 안에 미국이 침체에 빠질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의 모델은 더 유순한(benign)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성장이 견실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금융 여건이 지속불가능할 정도로 완화적으로 됐다는 다른 이들의 걱정에 비해 자신들의 우려는 덜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미국이 여전히 다른 국가의 경제를 끌어내릴 힘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지난 40년 간의 데이터를 인용해 미국이 침체에 빠지면, 다음 해에 다른 선진국이 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은 약 70%라고 봤다.
골드만 이코노미스트들은 "역사적인 경험은 미국의 침체가 다른 나라의 침체와 맞물려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면서 "미국의 주기가 다른 경제에 중요하긴 하지만, 우리는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적었다.
(흰색) 개인소득 (파란색)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수 (보라색) 산업생산 (주황색) 제조업 및 무역 판매 (연두색) 국내총생산(GDP), 미국 기준 [자료= 블룸버그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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