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미량·신종오염물질 최적관리 등 추진
4차 산업혁명 기반 3개 분야 30개 세부기술 구성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기술혁신을 통한 상·하수도 분야의 서비스 개선을 위해 올해부터 7년간 1882억원이 투입된다.
환경부는 상·하수도 분야의 기술혁신을 위해 2019년부터 2025년까지 7년간 국고 1357억원 민간 525억원 등 총 1882억원을 투자하는 환경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창녕군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들이 추석 명절맞이 상수도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창녕군청] |
이번 환경기술개발사업은 미량·신종오염물질 최적관리 기술, 저에너지·고효율 핵심 기자재와 처리기술, 지능형 관리기술 등 4차 산업혁명에 기반을 둔 3개 분야 30개 세부기술로 구성됐다.
우선 신종·미량오염물질 최적관리 기술을 개발한다. 물속에 극미량으로 존재하는 오염물질의 특성을 고려한 측정과 분석기술, 처리공정 중에서 미량물질의 거동 평가·제거 예측 기술, 정수 및 하수 최적 처리기술 등 11개 기술과제로 구성됐다.
기술개발을 통해 신종·미량오염물질 263종에 대한 온라인 자동분석기술을 마련하고, 정수장 및 하수처리장에서 오염물질 90% 이상을 제거 가능한 처리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상하수도 저에너지·고효율 핵심기자재와 처리기술을 개발해 8개 핵심기자재의 국산화율 100%를 달성하고, 에너지 소비량도 20% 절감한다.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폭기장치 등 핵심기자재의 저에너지·고효율 국산제품을 개발하고 에너지 절감형 하수찌꺼기(슬러지) 처리시스템 개발 등 11개 기술과제로 구성됐다.
아울러, 상하수도 지능형 관리기술을 개발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상하수도 유지관리비용을 약 14% 절감하고 먹는물에 대한 국민의 만족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상하수도 관망의 누수, 수질과 유량 등 실시간 측정 기술, 정수장 및 하수처리장 자동 제어와 최적 운영시스템,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돗물 정보서비스 제공 등 8개 기술과제로 구성됐다.
이번 사업이 상하수도 분야에 성공적으로 도입된다면, 신종 오염물질이 효과적으로 관리되고 에너지 사용량이 줄어드는 등 상하수도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환경기술개발사업은 지난해 사업기획을 마치고, 올해 8월 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조희송 환경부 수도정책과장은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기후변화, 산업활동, 생활환경 변화 등으로 발생하는 물관리 쟁점에 대해 체계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국민 물복지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