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아르헨티나, 긴축 정책 반대 대규모 시위…"굶주리기 직전"

기사입력 : 2018년09월13일 11:36

최종수정 : 2018년09월13일 11:36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아르헨티나에서 정부가 제안한 긴축 조치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12일(현지시간) 열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1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9 드 줄리오(9 de Julio)' 가에서 정부의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노동조합과 사회단체들은 이날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거리를 점령하며 국제통화기금(IMF)의 조기 구제금융 지지 아래 긴축 정책을 펼치고 있는 마우시리오 마크리 정부에 대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높은 물가 상승율의 대책 마련과 정부의 공공시설 보조금 삭감 철회를 요구했다. 일부 시위자들은 빈곤 위기를 보여주기 위해 길 한복판에서 큰 솥에 스프를 끓여 사람들에게 나눠 주기도 했다. 

아르헨티나의 연간 물가 상승율은 31%로 계속 오르는 추세다.

정통과 좌파 경제학자들은 아르헨티나의 경제 전망이 암울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교통과 전기, 가스 요금을 더 내도록 하는 공공 시설 보조금 삭감 계획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물가를 더 끌어 올릴 것이라는 예측이다.

경제학자들은 아르헨티나의 연간 물가 상승율이 올해 말까지 40%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가 상승은 저소득층을 강타할 것이라며 소득의 상당 부문은 식료품 구입이 차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시위 주최에 가담한 바리오스 드 파이(Barrios de Pie) 단체의 다니엘 메넨데즈 대변인은 "가장 가난한 사람들은 현재 굶주림 직전에 있다"며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기준 금리를 60%로 동결해 올해 말까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 상승율을 제한하기 위한 대책을 내놨지만 오히려 신용을 떨어뜨려 경제를 침체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의 부채 상환 능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통화가치는 내려가자 마크리 대통령은 대기성차관 500억달러에 대한 조기 금융구제를 IMF에 요청했고 현재 검토 중에 있다. 

아울러 정부는 지난 3일 재정수입을 늘려 흑자로 전환하기 위한 비상 긴축정책을 발표했다. 내용은 정부 부처의 절반 이하 축소, 곡물 등 수출품에 대한 세금 인상이다. 니콜라스 두호브네 재무장관은 긴축정책으로 2020년까지 재정흑자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구제 자금을 조기에 확보해 경제신뢰지수를 높이고, 재정을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정부가 교통, 전기, 가스 등 공공 서비스에 지급하던 보조금을 대폭 줄이면서 오히려 물가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달 아르헨티나 페소는 달러 대비 26% 하락했고 올해 들어서는 그 가치가 절반 넘게 떨어졌다. 이날 페소는 1.4% 내린 38.5달러를 기록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