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연락사무소 개소 관련, 비건 대표 방한 계기로 우리측 이해 공유"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중국과 일본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 이번 주말에 한국을 재방문해 협의내용을 우리 정부와 공유할 전망이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비건 특별대표가 일본,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환길에 다시 한국을 방문할 계획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비건 대표의 첫 3국 방문인데, 3국과 협의한 후에 협의한 내용과 평가를 이도훈 본부장 등 우리 측 대표와 공유하고 다시 한번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접견해 대화를 하고 있다. 2018.09.11 leehs@newspim.com |
노 대변인은 이어 통일부가 오는 14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한미 양국은 북한문제 관련 긴밀한 공조를 흔들림 없이 계속 유지하고 있으며 연락사무소 개소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늘 비건 특별대표의 방한 계기에 우리 측과의 면담은 연락사무소 개소가 다가오는 현 시점에서 우리 측 입장에 대한 미측의 이해를 구하는 좋은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쿠웨이트를 방문했던 남성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쿠웨이트 현지 상황에 대해서 노 대변인은 "현재까지 현지에서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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