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日 기업 60% “무역전쟁, 실적에 악영향”...25%는 “관세인상 직접 피해”

기사입력 : 2018년09월11일 14:38

최종수정 : 2018년09월11일 14:38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미국발 무역전쟁의 영향이 일본 기업들에게도 확산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발표한 긴급 앙케이트 조사에 따르면 일본 기업의 60%가 “무역전쟁으로 인해 실적에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답했다.

나아가 “자사가 판매하는 제품이 관세 인상 등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약 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앙케이트는 일본 주요 기업의 사장(회장 등도 포함)을 대상으로 8월 말부터 9월 초에 걸쳐 실시했다. 미국의 대중 제재와 철강·알루미늄의 관세 인상, 각국의 보복 조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 등의 영향에 대해 물었다.

자사 실적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마이너스”(11.4%), “플러스와 마이너스 중 고르라면 마이너스”(49.1%)라는 응답이 합계 60%를 넘었다. 플러스 영향이라는 응답은 전무했다.

[사진=바이두]

기업 경영자들은 글로벌 경제와 상품 시장에 미칠 악영향을 원인으로 꼽았다. 미쓰비시(三菱)케미칼홀딩스의 오치 히토시(越智仁) 사장은 “보호주의에 근거한 관세 전쟁에서 승자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토추(伊藤忠)상사의 스즈키 요시히사(鈴木善久) 사장은 “미중 대립이 격화되면 악영향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자사가 판매하는 제품이 미국의 관세 인상이나 각국의 보복 조치 대상이 됐다는 응답은 17.5%를 차지했다. 향후 추가 조치에 포함될 것이란 예상까지 더하면 24.5%가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고 응답했다.

무역전쟁에 대한 대책으로서는 7개사가 “이미 생산 거점이나 조달처를 변경했다”고 답했으며, 15개사는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미쓰비시전기는 미국 수출용 공작기계 생산을 중국에서 일본으로 이관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수입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를 예고하고 있다. 미쓰이(三井)물산의 야스나가 다츠오(安永竜夫) 사장은 미일 간 새로운 무역협의인 ‘자유롭고 공정하며 상호적인 무역을 위한 협의(FFR)’를 염두에 두고 “자동차 추가 관세만은 피해야 한다”며, 일본 정부의 역할을 기대했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