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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텔루라이드’ 뉴욕패션위크 공개...美 현지 생산 결정

기사입력 : 2018년09월10일 10:33

최종수정 : 2018년09월10일 10:39

양산차 첫 공개, 브랜드 맥스웰 쇼에서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버전
미국 조지아 공장서 생산, 2019년 북미오토쇼 데뷔후 판매 개시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기아자동차의 초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텔루라이드(Telluride)’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큰 자동차를 선호하는 미국 시장을 정조준하고 만든 만큼 기아차 현지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기아차 미국 법인은 뉴욕 패션 위크(fashion week)에서 패션 디자이너인 브랜드 맥스웰 런웨이쇼를 통해 텔루라이드의 양산형 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텔루라이드의 내외관 위장막이 제거된 모습으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차 텔루라이드 양산형 모델 [사진=기아차]

텔루라이드가 뉴욕 패션 위크에서 그것도 브랜든 맥스웰의 쇼에 등장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뉴욕 패션 위크는 파리, 밀라노, 런던 등과 함께 세계 4대 패션 위크로 스타일리쉬한 럭셔리 브랜드를 알리기 좋은 기회다. 또한 브랜드 맥스웰은 세계적인 팝스타인 레이디 가가의 전속 스타일리스트 출신 디자이너로 아방가르드한 스타일로 유명하다. 오프라 윈프리, 미셸 오바마부터 주요 슈퍼모델에 이르기까지 개성 넘치고 럭셔리한 옷을 선호하는 스타들이 그의 디자인을 선택했다.

뉴욕 패션 위크에서 공개된 텔루라이드도 오프로드를 스포티하게 달리는 이른바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콘셉을 살리는 ‘맥스웰 텍사스’ 테마로 디자인했다. 

텔루라이드는 미국 조지아(Gerogia) 공장에서 생산되고 내년 1월 열리는 북미오토쇼에서 공식 데뷔하고 세계 최초로 판매를 시작한다. 배기량과 덩치가 크고 고급스런 차를 선호하는 미국 고객을 위해 개발됐기 때문이다. 기아차 노조는 국내 공장인 소하나 화성공장 생산을 요구했지만, 국내 수요 한계와 미국 관세장벽에 막혔다. 

기아차 텔루라이드 내부 [사진=기아차]

텔루라이드는 미국에서도 대형차에 속하는 8인승으로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있는 기아차 미국 스튜디오에서 디자인했다. 이번에 공개된 텔루라이드도 미국 스타일을 강조해 외관에 사다리, 특별 제작된 루프 레일을 이용한 캐리어, 자율주행 기능 센서가 내장된 범퍼와 미국 대표 대형 SUV인 그랜드 체로키와 동일한 규격의 265/50R 20인치 타이어가 장착됐다. 엔진은 배기량 3000cc의 V6가 채택된다. 내부는 기아차 플래그십 세단 K9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다만 4-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이중 박음질 가죽으로 뒤덮었다. 

텔루라이드가 속한 대형SUV는 지난해 기준 미국 전체 자동차시장 성장률 1.1%보다 높은 12.4%나 성장하고 있다. 포드 익스플로러, 토요타 하이랜더, 쉐보레 트레버스, 아우디 Q7 등 쟁쟁한 경쟁자들도 버티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SUV는 쏘렌토, 스포티지 등 중소형급으로 텔루라이드의 가세로 미국 판매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kj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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