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꼬리무는 악재에 신흥국 펀드 자금 '마비'

기사입력 : 2018년09월05일 04:13

최종수정 : 2018년09월05일 04:13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지난 8월 신흥국 펀드의 자금 유입이 급감했다.

아르헨티나와 터키를 필두로 신흥국 위기 상황이 악화된 데다 관련 통화와 금융 자산이 동반 하락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남아공이 경기 침체에 빠지는 등 신흥국 악재가 꼬리를 물고 있어 펀드와 자산시장 한파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4일(현지시각)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지난달 신흥국 펀드로 유입된 투자 자금 규모가 22억달러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월 137억달러에서 대폭 줄어든 수치다.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 강달러와 이에 따른 신흥국 자산 하락 압박, 트럼프 행정부를 필두로 한 무역전쟁 리스크에 따라 위험자산에서 발을 뺐다는 분석이다.

특히 신흥국 채권 포트폴리오에서 48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금융위기 이후 10여년간 급증한 신흥국 부채가 미국의 금리인상 및 달러화 상승에 골치거리로 전락했다.

주식 펀드의 경우 중국으로 자금이 집중됐다. 미국과 관세 전면전을 악재로 중국 증시가 베어마켓에 진입하자 저가 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중국 주식펀드의 자금 유입액은 58억달러로, 전체의 82%를 차지했다. 연초 이후 관련 펀드로 밀려든 자금은 920억달러로 파악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주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추가로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 마찰과 함께 신흥국의 위기 상황은 달러화를 끌어올리고, 신흥국 자산에 하락 압박을 가하는 악순환이 날로 고조되는 모습이다.

이날 로이터는 미국의 금리 상승과 신흥국 통화 약세가 관련 지역의 자산에 2015년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이후 가장 커다란 하락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IIF의 에머 티프틱 이사는 보고서에서 “선진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무역 마찰, 여기에 아르헨티나와 터키 사태가 악재”라며 “신흥국 자산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입질’이 멈추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