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美 금리 상승에 '상품 달러' 풀썩..신흥국 적신호

기사입력 : 2018년08월28일 04:14

최종수정 : 2018년08월28일 04:14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달러화와 금리가 상승하면서 이른바 ‘상품 달러’에 외환시장 트레이더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자원 부국인 캐나다와 호주, 뉴질랜드 달러화의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꺾였고, 이는 일반적으로 신흥국 자산에 대한 악재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

호주 달러 [사진=로이터 뉴스핌]

27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미국 2년물 국채 수익률이 2.622%에 거래, 2.117%를 기록한 캐나다 2년물 수익률과 호주(1.994%), 뉴질랜드(1.675%)를 모두 제쳤다.

지난 2015년까지만 해도 미국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들 3개 국가를 밑돌았지만 2016년 캐나다를 앞지른 데 이어 지난해 하반기 이 후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상품 달러’ 국가를 모두 추월했다.

이는 캐나다와 호주, 뉴질랜드의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와 무역 마찰을 벌이는 중국의 성장 둔화 및 원자재 수요 위축도 이들 국가의 통화 가치에 불리한 여건을 형성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외환시장의 투자자들이 이들 3개국 통화를 주시하는 것은 통상 신흥국 자산시장과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이들 달러화가 터키 리라화나 아르헨티나의 페소화와 같은 폭락에 시달릴 가능성은 지극히 제한적이다. 하지만 연초 이후 낙폭은 투자자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는 의견이다.

호주 달러화가 올들어 6.2% 급락했고, 뉴질랜드 달러화와 캐나다 달러화 역시 각각 5.7%와 3.5%에 이르는 낙폭을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의 약세 흐름과 국내 경제 펀더멘털의 둔화, 여기에 금리인상에 소극적인 중앙은행의 정책 기조까지 악재로 작용했다.

캐나다 달러화의 경우 북미자유무역협상(NAFTA) 재협상을 둘러싼 마찰음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시행에 하락 압박을 받았다.

해외 자본 의존도가 높은 3개 국가의 경제적 특성상 이들의 통화 가치 및 자산 가격 등락은 신흥국 전반에 대한 바로미터로 통한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TD증권의 마크 맥코믹 북미 외환 헤드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캐나다와 뉴질랜드, 호주의 해외 자금 유입이 일제히 위축됐다”며 “이는 신흥국 시장 상황을 드러내는 축소판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RBNZ는 투자 보고서를 내고 “무역전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이들 국가의 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 있고, 이 경우 투자 수요가 한층 더 꺾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터키와 아르헨티나를 필두로 한 신흥국 혼란이 악화될 경우 3개 국가의 외환시장 개입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의 숄 에슬릭 전 이코노미스트는 WSJ과 인터뷰에서 “특히 호주 중앙은행이 이머징마켓 위기 시 상당폭의 통화 평가절하로 대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