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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역외 거래 '후끈' 트럼프 불 당겼다

기사입력 : 2018년08월30일 04:25

최종수정 : 2018년08월30일 07:28

주요 플랫폼 거래 규모 사상 최고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 위안화의 역외 거래가 후끈 달아올랐다.

주요 외환 거래 플랫폼에서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운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위안화 하락에 쓴 소리를 낸 이후 투기 거래자들을 중심으로 손바뀜이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중국 위안화 [사진=블룸버그]

29일(현지시각) CBOE 글로벌 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위안화 일평균 거래 규모가 17억달러로 전년 동기 4억2100만달러에서 네 배 가량 치솟은 동시에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또 다른 플랫폼인 EBS 마켓과 NEX 그룹의 외환 거래 시스템에서도 위안화 거래 규모가 전 고점에 비해 17% 급증하며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역외 위안화 거래가 급증한 것은 4개월에 걸친 위안화의 하락과 관련, 중국 금융당국이 미국과 관세 전면전을 벌이는 가운데 인위적인 통화 가치 평가절하에 나섰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두드러졌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위안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하며, 중국이 환율을 인위적으로 조작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또 한 차례 거래를 폭발시키는 도화선을 제공했다.

이어 지난주 중국인민은행(PBOC)이 위안화 환율 고시에 경기 상황을 반영하기로 결정한 것도 손바뀜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제프리스의 브래드 베첼 글로벌 외환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위안화 베팅을 재촉하는 시장 여건이 형성됐다”며 “중국 금융당국은 투기적인 거래를 차단하는 데 적극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지만 실상 이를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역외 위안화 거래의 상당 부분은 투기적이거나 모멘텀에 의존한 매매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상황은 역내 시장도 마찬가지다. 중국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말 역내 위안화 거래 규모가 2017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외 투자은행(IB)은 여름철 외환 트레이더가 숨 돌릴 틈 없이 바빠진 것은 과거 수년간 경험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전했다.

위안화 거래 규모는 현 수준에서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월가는 내다보고 있다. 평소 시장 주변에서 관망하던 트레이더들이 적극적으로 매매에 뛰어들고 있어 열기가 더욱 고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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