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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당대회 D-데이] '이해찬 대세론' 역전 노리는 김진표·송영길

기사입력 : 2018년08월25일 10:47

최종수정 : 2018년08월25일 10:47

오늘 민주당 전당대회...3대 관전 포인트 짚어보니
'소통 부재' 지적받은 이해찬...막판까지 표심 잡기 '총력'
'친문 핵심' 지지선언 받은 전해철...친문 표심 끌어모을까
'호남 출신' 송영길...호남 지지세 바탕으로 '막판 뒤집기' 나설까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서울 잠실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한다. 신임 대표는 2020년 4월 총선의 공천권을 쥐게 되는 만큼 당내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전당대회 레이스는 7선 이해찬 후보가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경제통으로 분류되는 김진표 후보가 그 뒤를 바짝 뒤쫓는 모양새다. 여기에 '원팀·통합'을 외치는 송영길 후보가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당대표는 권리당원 ARS 투표(40%), 대의원 현장 투표(45%), 당원 및 국민 여론조사(15%) 합산 결과에 따라 선출된다. 현재로선 25일 1만 7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대의원 현장투표만 남아있는 상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예비경선을 통과한 김진표(왼쪽부터), 이해찬, 송영길 후보가 박수를 치고 있다. 2018.07.26 yooksa@newspim.com

① '이해찬 대세론' 막판까지 갈까

'7선 의원' 이해찬 후보는 전당대회 기간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오르며 유력한 당대표 후보로 거론돼왔다. 하지만 전당대회 중반 '친문' 핵심으로 분류되는 전해철 의원이 상대후보인 김진표 후보에 대해 사실상 지지를 선언하면서 판세가 바뀌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여기에 전 의원 뿐 아니라 당내 친문그룹으로 불리는 몇몇 의원도 김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해찬 대세론'이 전당대회 당일까지 이어질 것인지는 미지수다. 

김진표·송영길 후보가 이 후보를 향해 '건강 이상설' '소통 부재' '강한 이미지' 등을 공격하고 나섰지만, 일각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문 정부 중·후반기에 위기감을 느낀 일부 당원들이 이 후보의 '강한 이미지'를 '강한 당대표'로 연결, 전당대회에서 표를 줄 것이라는 분석도 존재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8.08.19 yooksa@newspim.com

 친문(親文) 표심, 김진표에게 몰릴까

'친문 핵심'인 전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당 혁신 방향과 실천의지가 명확하며 체감할 수 있는 '경제 정책' 등을 실현하여 국정 성공을 확실하게 뒷받침할 수 있는 당대표가 선출돼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유능한 경제 정당'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김 후보 지지 의사를 에둘러 밝혔다.

따라서 이 후보가 가지고 있는 일부 친문표가 김 후보쪽으로 이동하면서 판세가 바뀌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김 후보는 전 의원의 공개 지지 다음날인 13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주말을 넘기면 (세 후보는) 1강, 1중, 1약으로 굳히게 될 것"이라며 "권리당원뿐 아니라 대의원 45%의 표심도 중요한데 많은 의원들이 저를 지지하는 쪽으로 입장을 밝히면서 선회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문재인 정부가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등 경제 살리기에 공을 들이는 만큼 '경제통'이자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기획위원장을 지낸 김 후보가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민주당 일각에선 "선거 초반보다 당선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 것 아니냐"는 예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8.08.19 yooksa@newspim.com

③ '호남 표심' 송영길 밀어줄까

당권주자 중 유일한 호남 출신인 송영길(전남 고흥) 후보가 민주당 최대 지지기반인 호남의 지지세를 바탕으로 '막판 뒤집기'에 나설 것인지는 또 다른 관전포인트다.

'호남 민심'은 각종 민주당 당대표 선거를 좌지우지 할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당권주자들이 전당대회 막바지에 호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 것을 봐도 호남 민심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특히 송 후보는 지난 19일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에서 "전북 경제가 총체적 난국"이라고 진단한 뒤 "당대표가 되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새만금 지구를 직접 챙기고 GM이 떠난 군산에 대기업이 찾아올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호남 표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 전당대회는 25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며, 오후 6시 30분께 투표결과 및 당선자 발표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kilroy023@newspim.com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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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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