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트럼프 '매파' 외교에 美 자산 인플레...역풍 온다

기사입력 : 2018년08월24일 04:10

최종수정 : 2018년08월24일 04:1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소위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이 채권시장에서도 재연되는 모습이다.

전세계 채권시장 자금이 미국으로 밀물을 이룬 것. 지난 5월 3.11%까지 올랐던 10년물 국채 수익률의 상승 흐름이 꺾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블룸버그]

문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정치 혼란 등 대외 악재를 피해 홍수를 이룬 자금이 미국 국채 수익률을 압박, 지표와 현실 사이에 괴리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아울러 채권부터 달러, 주식까지 ‘자산 인플레’가 궁극적으로 걷잡을 수 없는 후폭풍을 일으킬 것이라는 경고다.

23일(현지시각)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8월 전세계 채권펀드의 미국 투자 비중이 62.6%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특히 장기물 채권의 매수 열기가 두드러진 것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강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정황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정책에서 비롯된 결과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터키와 러시아, 이란 등 미국이 제재를 가한 국가의 통화와 금융 자산이 급락한 한편 관세 전면전을 벌이는 중국 역시 일격을 맞으면서 자금이 미국 채권으로 몰려들고 있다는 얘기다.

달러화 강세 및 미국 주식시장의 상대적인 강세 역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강한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국채 매입 열기가 지속될 경우 금융 지표의 왜곡이 한층 심화, 부작용을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경제의 성장 호조와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 기조에도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0%를 밑도는 상황은 설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대외 정책이 제 발등을 찍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경고도 나왔다. 강달러로 인한 신흥국의 혼란이 결국 미국 금융시장에도 충격을 가할 것이라는 얘기다.

터키부터 중국까지 신흥국의 위기 상황이 악화되면서 3조7000억달러에 이르는 달러 부채에 디폴트가 발생할 경우 미국 역시 저항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

트럼프 대통령의 ‘구두 개입’에 최근 달러화가 하락 압박을 받았지만 여전히 달러화는 주요국 통화에 대해 연초 이후 5%를 웃도는 상승률을 지켜내고 있다.

핌코의 조아킴 펠스 글로벌 경제 자문관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달러 부채를 가진 이들이 일제히 달러화 자금을 확보하는 데 혈안이고, 이는 강달러를 부추기고 있다”며 “달러화 상승이 트럼프 대통령이 우려하는 것처럼 미국 기업의 수익성에 흠집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채권시장 역시 자금 흐름에 변화가 발생할 경우 충격이 한꺼번에 닥칠 것이라는 우려다.

투자등급 채권 가운데 가장 하위 등급인 BBB의 비중이 최근 53%를 기록, 2007년 38%에서 가파르게 뛰었다. 또 하이일드 본드의 평균 스프레드가 30bp(1bp=0.01%포인트)로 10여년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영속되기 어렵고, 채권시장의 반전이 본격화될 때 타격이 작지 않을 것으로 월가는 내다보고 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