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제19호 태풍 '솔릭(Soulik)' 북상으로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파도로 인해 실종자가 발생하고 비행기 770편이 결항했다.
행정안전부가 23일 오후 5시 집계한 피해상황 자료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 제주 서귀포 소정방 폭포 인근에서 2명이 사진 촬영 중 파도에 휩쓸려 1명(23·여)이 실종했고 1명(31·남)이 부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반도에 영향을 줄 19호 태풍 '솔릭'이 북상하고 있는 23일 오후 서울 하늘이 구름에 덮여 있다. 2018.08.23 leehs@newspim.com |
공공시설 피해 및 정전도 발생했다. 제주도 별도봉 정수장 도수관에 누수가 발생했고 가로수 30여 그루가 넘어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제주도에서는 정전이 일어난 가구가 1만2012가구였다. 이 중 7341가구는 복구가 완료됐고 4671가구가 복구 중이다. 정전 발생 지역은 제주시 한경·조천·구좌일부, 삼양, 서귀포시 안덕·대정·표선일부, 중문동이다.
태풍 피해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도 통제됐다. 여객선의 경우 목포·인천·제주에서 총 97개 항로 165척 운항이 중단됐다. 도선은 77개 항로 98척이 통제됐고 유선은 288척 중 188척이 운항하지 않고 있다.
항공기는 제주, 김포, 김해를 비롯한 전국 15개 공항에서 770편이 결항됐다. 국내선 692편, 국제선 78편 등이다.
아울러 전국 21개 국립공원의 605개 탐방로 전구간이 일시 폐쇄됐다. 제주 한라산 올레길 전체코스도 통제되고 있다. 다목적댐 20곳은 저수율이 47.1%로 모두 홍수기 제한수위 이하로 관리되고 있다.
또 다기능보 16개 가운데 11개 수문을 개방해 방류하고 있다. 유역별로 보면 낙동강 6개, 금강 3개, 영산강 2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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