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 효율성 30% 향상, 지프 고유의 스타일 유지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피아트크라이슬러(FCA)코리아가 11년 만에 완전히 신차로 돌아온 ‘올 뉴 랭글러’를 21일 출시했다.
FCA코리아는 이날 강원도 평창 흥정 계곡 인근에 조성한 `랭글러 밸리`에서 올 뉴 랭글러를 공개했다.
랭글러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활약했던 미군 지프에서 유래한 오프로더 모델로 역사가 77년이나 된다. 오늘날 SUV의 개념을 선보인 원조이면서 오프로더 마니아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모델이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는 총 23만4990대가 판매됐다. 국내 판매대수는 1425대로 전년동기보다 40.6% 증가했다.
이번에 국내 출시된 올뉴 랭글러는 지난해 미국 LA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모델로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완전 변경됐다.
지프에 따르면 올뉴 랭글러는 현대적 디자인, 독보적인 오프로드 성능, 자유를 선사하는 손쉬운 개방감, 새로운 파워트레인으로 향상된 연료 효율성, 혁신적으로 개선된 온로드 주행 성능, 안전 첨단 기술 등으로 무장했다.
국내에서는 4도어 가솔린 모델인 올 뉴 랭글러 스포츠(4940만원), 올 뉴 랭글러 루비콘(5740만원), 올 뉴 랭글러 루비콘 하이(5840만원), 올 뉴 랭글러 사하라(6140만원) 네 가지 트림이 먼저 나온다.
사하라와 루비콘 모델에는 산뜻한 흰색 빛을 발하고 랭글러만의 독특한 룩을 완성해주는 LED 헤드램프와 안개등을 채택했다. 인테리어도 지프 고유의 스타일링을 지키면서 동시에 다재다능함, 안락함, 직관적 작동성을 덧붙였다.
올뉴 랭글러.[사진=전민준 기자] |
올 뉴 랭글러는 기존 V6 엔진 성능을 뛰어넘는 새로운 2.0ℓ 터보차저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최첨단 냉각 기술, 공기역학 디자인 설계로 연료효율성이 기존 모델보다 최대 36%(사하라 모델 기준) 개선됐다.
온로드는 물론 오프로드에서도 부드럽게 효율적으로 구동 능력을 제공하면서 연료 효율성을 높여주고 소음·진동도 줄여주는 8단 자동변속기도 채택했다.
올뉴 랭글러는 75가지의 첨단 안전 및 주행 보조 기술도 탑재했다. 크루즈 컨트롤, 전자 제어 전복 방지, 내리막 주행 제어 장치는 물론 루비콘과 사하라에는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도 달았다.
온로드 운전을 편안하고 즐겁게 만들어주는 스마트 편의사양도 다양하게 갖췄다. 스마트폰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및 블루투스 통합 음성명령 기능을 포함한 차세대 유커넥트 시스템을 강화했다.
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