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등 구체적인 부분까지 언급하기는 이르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남북 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를 맡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3일 오전 출발에 앞서 "판문점선언에 합의돼 있는 가을 남북정상회담 관련해 북측 입장을 들어보고, 우리 측이 생각하는 바도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판문점선언 이행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앞으로 할 일들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다만 구체적인 날짜를 제안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현 단계에서 그런 구체적인 부분까지 언급하기에는 좀 이르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공동취재단]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1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 이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 고위급 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2018.06.01 |
북한이 '대북제재'에 대한 불만을 제기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측에서 나름대로 여러가지 그런 문제에 대해서 할 이야기가 있을 거 같고, 저희는 저희대로 우리가 하고 있는 노력들에 대해서 북측에 잘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남북은 이날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고위급회담을 열어 가을 남북정상회담에 관한 입장을 교환할 예정이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