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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판문점서 남북고위급회담...'8말9초' 평양 정상회담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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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남북정상회담 시기·장소 놓고 윤곽 잡힐 듯
北, 제재 탈피 '南 적극적 자세' 요구할 가능성
'삐걱' 북미관계 타개할 文정부 '중재외교' 주목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남북고위급회담이 13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개최된다. 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과 장소 등을 두고 남북 간 조율이 이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관계를 추동할 ‘동력’을 끌어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사진공동취재단]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6월 1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 이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 고위급 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2018.06.01

◆文대통령 8말9초 평양 방문 성사되나...3차 남북정상회담 윤곽 잡힐 듯

이번 고위급회담은 지난 6월 1일 이후 두 달여 만에 열리는 것이다. 회담 주요 의제는 ‘4.27 판문점 선언 이행상황 점검’과 ‘3차 남북정상회담 준비’ 등이다.

이 중 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장소와 시기가 확정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외교가에서는 8월 말 또는 9월 초에 개최를 점치는 경우가 많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민족 대경사라고 강조한 ‘정권수립 기념일(9.9절)’ 전에 3차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할 것이라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외교소식통은 “남북이 물밑접촉을 오랫동안 해왔다. 8월 말 9월 초 아이디어가 갑자기 북한이 (13일 고위급회담 개최) 통지문을 보낸 시점부터 나온 게 아니다”면서 “또한 지난 7월부터 북한 전문가들과 정부쪽에서 3차 정상회담 일정을 당겨야 한다는 것을 두고 어느 정도의 교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개최 장소는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문재인 대통령 가을 평양 방문’ 이행을 위해 평양으로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도 ‘평양 3차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는 모양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지난번 평양이 기본이라고 말씀드렸고, 평양만이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했는데 원론적으로 말씀드린 것”이라면서 “그러나 평양이 아니라 (언론에서) 제3의 장소로 해석들을 많이 해서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제3의 장소도) 가능성은 열려있다”면서 “남북이 내일(13일) 논의하는 것이니 지켜봐달라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평양이 아닌 제3의 장소에 대한 해석이 많은 것에 “부담스러웠다”고 밝힌 부분은 청와대가 평양 3차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크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아울러 제3의 장소로는 의전 등 준비사항이 상대적으로 적은 판문점이 유력 후보군으로 손꼽힌다. 일각에서는 개성에서 열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평양=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남북통일농구경기가 개최된 지난달 4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대화하고 있다. 2018.07.04

남북 대표단 구성 '눈길'…北, 제재 탈피 ‘南 적극적 자세’ 요구할 듯

이날 회담에 우리 측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등 4명을 대표단으로 꾸렸다.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단장으로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등 5명이 대표단으로 회담에 나선다.

대표단 명단만을 따져본다면 우리 측은 3차 정상회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북측은 판문점 선언 이행 중 북한 철도·도로 현대화 등 경제협력에 집중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때문에 북측이 우리에게 남북경협의 전제조건인 대북제재 얘기를 꺼낼 수 있다. 대북제재 해제 또는 이완을 위한 우리의 적극적인 자세를 요구할 것이라는 거다.

북한의 대남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2일 ‘외세에 대한 맹종맹동은 판문점 선언 이행의 장애물’이라는 글을 통해 4.27 판문점 선언이 채택된 지 100일이 지났음에도 ‘진전’이 없는 것은 “미국의 대조선 제재 책동과 그에 편승한 남측의 부당한 처사에 있다”며 책임을 전가했다.

고위급회담 전날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우리민족끼리에 올라온 이 같은 주장은 “회담에서의 북측의 스탠스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북측은 남북관계가 자신들이 기대한 만큼 어떤 결과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미국이 대북제재 망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 입장에서는 우리가 이를 이탈해서 자신들의 편을 들어줬으면 한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수석연구위원은 “이는 대남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가 12일날 내놓은 주장을 보면 알 수 있다”며 “북한은 우리 정부의 입장을 뻔히 알면서도 대남압박 효과을 거두고 남한 내부에 자신들의 입장을 지지하는 여론을 만들려고도 하는 그런 의도가 내제돼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악수하는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삐걱' 북미관계 타개할 중재외교 주목

이밖에 최근 삐걱거리는 북미관계 개선을 견인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중재외교’가 발휘될 전망이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이번 회담은 북미 간 ‘6.12 합의’ 이행이 더딘 상황에서 열리는 것”이라면서 “때문에 우리 대표단은 북한 비핵화 문제에 좀 더 방점을 두고 회담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센터장은 “북한이 원하는 대북제재 완화와 남북 경협 문제는 어쨌든 비핵화 진전이 선행돼야 하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연내 종전선언 추진도 역시 같은 상황이다. 이러한 것들을 두고 북측을 설득하는 것이 북미 간 6.12 합의 이행을 촉진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이 회담 자리를 빌려 대미 메시지를 발신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임재천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최근 냉각기에 빠진 북미관계를 볼 때 북한은 미국이 강경하게 돌아설 가능성을 어느 정도 우려하는 것 같다”며 “때문에 이번 회담을 통해 이러한 것을 방지하기 위한 ‘사전 포석’용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동시에 우리한테는 미국에게 좀 더 (체제보장, 종전선언 등과 관련) 전향적인 정책전환의 필요성을 설득해 달라고 요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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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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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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