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북한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정상 회담 가능성을 "꽤 높게" 보고 있다고 미국 CNN이 6일(현지시간) 북한 현안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한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6월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악수하는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 관리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신 교환이 긍정적인 신호라고 주장하며 정상 회담 날짜와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해 하반기" 안에는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역사적인 첫 북미 정상회담이 있고 북한이 구체적인 비핵화 계획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에 과연 달성할 수 있을 것인 지에 대한 의문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미국의 대(對)북 제재 활동을 "걱정스럽다"고 표현하며 향후 비핵화 대화를 결렬시킬 수 있는 경제적 제재와 한국전쟁 평화 조약 부재를 강조했다.
소식통은 북한의 이러한 최근 발언이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행정부에 "압박을 가하기 위한 협상 전술"이라며 북한은 트럼프와 김정은이 북한에 보다 유리한 비핵화 조건을 협상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CNN은 지난달, 북한이 양국 간의 대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미국에 "과감한 행동"을 취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6일(한국시간), 한국이 북한에 비핵화에 속도를 내도록 요구하고 있다며 미국 측에 이에 대한 진지한 노력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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