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러블리 호러블리' 배경수 CP가 강민경 PD의 논란과 불참을 대신 사과했다. 기대작으로 주목받던 '러블리 호러블리'는 성공할 수 있을까.
배경수 CP는 9일 영등포 타임스퀘어 5층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2 새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 제작발표회에서 불참한 강민경 PD 대신 재차 사과했다.
배 CP는 "강민경 PD가 오늘 자리에 없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많으실 거"라며 "오늘 아침 제작발표회 참석을 권유했는데 자중하는 태도를 보이는 게 도리인 것 같다고 했다. 또 첫 방송을 잘 만드는 것에 전념하겠다고 했다"고 얘기했다.
[사진=KBS] |
이어 "당시 여러 가지 부족한 발언에 대한 논란이 있었고 책임 프로듀서로서 나도 입장을 밝혔는데 다시 한번 양해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 PD는 한 배우의 연기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왜 세월호 유가족 표정을 짓고 있냐?"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러블리 호러블리'는 운명을 공유하는 한 남녀가 톱스타와 드라마 작가로 만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호러 로맨틱 코미디다. 지난해 KBS TV드라마 미니시리즈 경력 작가 대상 극본 공모 당선작에 송지효, 박시후, 이기광, 함은정, 최여진 등 신선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더 해왔다. 강 PD의 악재가 뼈아프게 느껴지는 이유다.
박시후는 '뭘 해도 되는' 대한민국 최고 주가를 달리는 명실상부 대체 불가한 톱스타 유필립 역을 연기한다. 그는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소재가 독특하고 재밌었다. 매력 있는 작품"이라며 "촬영하면서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니 방송 날이 기대되더라. 재밌게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블리 호러블리' 박시후, 송지효 [사진=KBS] |
시청률 40%를 돌파한 KBS2 '황금빛 내 인생' 차기작으로 '러블리 호러블리'를 택한 그는 "항상 드라마 초반에 부담감보다는 기대감이 큰 것 같다.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돌아오더라. 전작에 대한 부담보다 작품에 대한 믿음이 더 크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송지효는 '불운의 아이콘' 드라마 작가 오을순 역으로 어둡고 퉁명스럽지만, 내면은 따뜻한 매력의 여자로 등장한다. 송지효는 "별로 꾸미지 않는다. 한쪽 눈을 가리고 출연해서 두 눈을 마주치고 연기하는 게 별로 없다"면서 "이 드라마에서 필요하다면 예쁜 건 다음에 보여드려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KBS2 새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는 오는 13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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