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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게이 게임즈',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동성애 혐오에 맞선다

기사입력 : 2018년08월06일 16:35

최종수정 : 2018년08월06일 16:35

참가자 1만2700명 넘어서
사우디·러시아 등 보수사회 동참

[파리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러시아 등 세계 각국 운동선수를 비롯해 수천 명이 파리에 모여 '제10회 게이 게임즈' 개막식을 즐겼다. 이번 '게이 게임즈'는 성 소수자 및 트렌스젠더 인권 향상을 목적으로 오는 12일까지 개최된다고 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게이 게임즈'는 스포츠 정신에 입각해 성 정체성·인종·성별·나이·국적·운동능력·HIV 감염 여부·종교·정치적 신념 등에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마추어 운동경기다. 초기에는 '게이 올림픽'이란 명칭을 사용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이라는 단어의 독점권을 주장해 명칭을 바꿨다.

프랑스 파리에서 '제10회 게이 게임즈' 개막식이 열렸다.[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번달 4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되는 '제10회 게임 게임즈'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스타디움에서 국기를 들고 입장한 선수들과 함께 막을 올렸다. 개막식에는 앤 이달고(Anne Hidalgo) 파리 시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고, 오디션프로그램 아메리칸아이돌 출신 가수 에이다 복스(Ada Vos)와 기예단, 무용수 등의 공연으로 분위기를 더했다.

9일간 개최되는 '제10회 게이 게임즈'에는 총 91개국 1만2700명이 참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선수들은 연령이나 성별, 성적 지향에 관계없이 참가해 축구, 수영, 배우, 세일링 등 36개 종목에서 우열을 가린다.

보수사회 국가의 동참도 눈길을 끌고 있다. 러시아는 2013년 '비전통적 성관계 선전금지법(일명 반 동성애법)'을 제정하고 성소수자를 탄압해왔으나, 이번 '게이 게임즈'에 선수 58명이 참가했다. 동성애를 사형으로 엄격하게 처벌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성소수자 구금 및 학대가 비일비재한 이집트에서도 각각 1명씩 참가했다.

다만 프랑스는 최근 반 동성애 시위 증가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19년 안에 성소수자 여성의 인공수정을 합법화하겠다는 마크롱 대통령의 선거공약이 물거품이 될 위기다.

프랑스 성소수자 인권단쳬 SOS호모포비에(SOS Homophobie)는 성소수자 혐오로 인한 신체 공격이 2016년에 비해 2017년에 15%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제10회 게이 게임즈' 개막식 중 무지개 깃발을 들고 거리를 달리는 행사가 진행됐다.[사진=로이터 뉴스핌]

'게이 게임즈' 주최측은 행사를 진행하는 지역경제에 5800만유로(약 752억6892만원)의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8 게이 게임즈'는 프랑스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고, 프랑스 최대 은행 BNP 파리바그룹과 자동차제조회사 르노, 제너럴일렉트릭 등 대기업도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게이 게임즈'는 1982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선보인 후 4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파리는 지난 2012년 암스테르담, 런던, 리우데자네이루에 이어 10번째 개최도시로 선정됐다.

게이게임즈연맹(FGG·the Federation for Gay Games)는 지난해 11번째 개최도시로 홍콩을 선정했다.

yjchoi753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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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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