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日 자민당, 잇따른 LGBT 발언 논란…"동성애는 취미같은 것"

기사입력 : 2018년08월02일 16:40

최종수정 : 2018년08월02일 16:40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성소수자(LGBT) 관련 발언이 잇따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2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자민당 소속 다니가와 도무(谷川とむ) 중의원 의원은 지난달 29일 인터넷방송 '아베마(Abema)TV'에 출연해 동성애를 "취미같은 것"이라고 발언했다. 

다니가와 도무 자민당 의원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그는 일본이 법적으로 동성혼을 인정하지 않는 점에 대해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법률화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다니가와 의원의 발언은 자민당의 방향과도 어긋난다.

자민당은 당내 계발용 팜플렛에서 성적소수자에 대해 "본인의 의사나 취미·기호의 문제라는 오해가 퍼져있다"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또한 다니가와 의원은 혼인제도에 대해 "전통적인 가족의 모습은 남녀가 결혼해 아이를 갖고 가족이 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가가 쇠퇴해 멸망하지 않도록 해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다니가와 의원은 아사히신문 취재에 서면으로 보낸 답변을 통해 "성소수자를 차별할 생각은 없고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혼인은 이성의 합의에만 근거해 성립한다는 헌법 24조에 따라 동성혼은 용인하기 어렵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다니가와 의원의 발언은 같은 자민당 소속인 스기타 미오(杉田水脈) 중의원 의원의 동성애 비하 발언이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스기타 의원은 지난달 18일 발매된 월간지 '신초(新潮)45'에 "동성커플은 아이를 낳지 못한다"며 "생산성이 없다"는 내용의 기고문을 실었다. 

이에 항의하는 시민들은 지난 27일 자민당 본부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번 주말에도 스기타 의원의 발언에 항의하는 집회가 각지에서 예정돼 있다. 

자민당도 여론의 비판을 의식해 이날 "(스기타 의원의 발언은) 문제에 대한 이해부족과 관계자에 대한 배려가 결여된 표현"이라며 "스기타 의원에서 앞으로 주의하도록 지도했다"는 내용의 당 견해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지난 5월 6일 도쿄 시부야구에서 열린 퀴어 퍼레이드 '도쿄레인보우프라이드2018'. 도쿄의 퀴어퍼레이드는 지난 2012년 개최돼 올해 7회를 맞이했다.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