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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액션보다 짜릿한 말의 힘 '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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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흑금성 사건' 모티프…8월8일 개봉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흑금성’ 사건. 1997년 15대 대선을 앞두고 김대중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가 주도한 북풍 공작이다. ‘흑금성’은 안기부 요원 박채서 씨의 암호명. 안기부는 그를 통해 대북사업과 관련한 공작을 시도했다. 실제 흑금성은 당시 북한 보위부의 경계를 뚫고 평양에 들어가 김정일을 만났다.  

영화 '공작' 스틸 [사진=CJ엔터테인먼트]

영화 ‘공작’은 흑금성 사건을 모티프로 만든 작품이다. 윤종빈 감독은 영화보다 영화 같은 이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겼다. 신분을 감추고 위장한 스파이 흑금성(황정민)의 공작을 따라가며 스파이로서, 분단국가 국민으로서 겪을 수밖에 없는 그의 비애를 담아냈다. 그 과정이 꽤 흥미롭다. 

물론 ‘공작’의 진짜 관전 포인트는 실화가 아닌 ‘다름’에 있다. ‘공작’은 첩보 스릴러 장르를 표방한다. 그러나 첩보 스릴러 장르의 뻔한 공식을 따르지 않는다. 러닝타임(137분) 동안 긴박하고 숨 가쁜 추격전은 볼 수 없다. 총소리도 쉽게 들을 수 없다.  

이 둘을 대신하는 건 말(대사)과 표정이다. 미묘한 말의 뉘앙스와 미세한 표정 변화에 따라 상황은 급변하고 긴장감은 극에 달한다. 인물 간의 얽히고설킨 관계로 긴장을 쌓아가는 윤 감독의 장기도 빛을 발한다. 단언컨대 웬만한 액션보다 쫄깃하다.

물론 모든 클리셰에서 자유로운 건 아니다. 속고 속이는 긴박한 스토리는 후반부 남과 북 두 남자의 진한 우정으로 치닫는다. 피할 수 없는 남북 영화의 종착지다. 누군가에게는 뜨겁고, 누군가에게는 뻔한 결말, 호불호가 갈릴 법하다. 

영화 '공작' 스틸 [사진=CJ엔터테인먼트]

메시지는 분명하고 명확하다. 윤 감독은 흑금성을 통해 한반도의 비극이 지속되는 원인은 무엇이고, 우리는 무엇을 위해서 싸우고 있는가에 대해 질문한다. 동시에 남북 발전이 아닌 체제 유지에만 급급한 추악한 권력에 일침을 가한다. 

배우들의 호연은 빛난다. 흑금성으로 분한 황정민은 속을 들켜서는 안되는 스파이의 여러 얼굴을 이질감 없이 그려낸다. 조직의 명령과 민족의 미래 사이에 고뇌하는 모습도 매끄럽게 표현했다. 리명운 역의 이성민 역시 조직원으로서의 냉철함과 인간적인 면모를 자연스럽게 오간다. 두 사람의 시너지야 말할 것도 없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공식 초청작이다. 8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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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시흥시장 무투표 당선 확정 [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6·3 지방선거 경기 시흥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의 무투표 3선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수도권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투표 없이 당선인이 결정되는 것은 지난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임병택 예비후보 출근길 인사. [사진=임병택 시흥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시흥시장 선거에는 임병택 현 시장만이 단독으로 등록을 마쳤다. 경쟁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임 후보는 별도의 투표 절차 없이 선거일에 당선인 신분을 확정짓게 됐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한 데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추가 공모를 세 차례나 연장하며 막판까지 '임병택 대항마'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시흥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중량감 있는 인물들에게 출마를 권유했으나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은 과거 민선 4기 후반기 재·보궐 선거부터 현재까지 내리 민주당 계열 시장이 당선된 '보수 험지'로 분류된다. 특히 지난 21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당시 후보가 경기도 내 최고 득표율(57.14%)을 기록했던 곳이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후보 영입에 더욱 난항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된 임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최연소 3선 시장'과 '수도권 첫 무투표 기초단체장 당선'이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얻게 됐다. 임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시흥시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역사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선 기간 물길을 바꿨다면, 이제는 그 물살을 타고 시흥을 정말 잘 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국가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완성'과 '배곧서울대병원 본공사 안착'을 꼽으며 시흥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공직선거법 제190조에 따라 단독 후보자가 된 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유세차나 확성기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다만 후보자 신분은 유지하며 정책 설명 활동이나 자당 소속 시·도의원 후보들에 대한 지원은 가능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거대 야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한 것은 수도권 민심의 지형 변화와 인물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임 시장이 투표 없이 당선된 만큼, 향후 시정 운영에서 더욱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5-1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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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지지율 61%[한국갤럽]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소폭 하락해 6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33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직전 조사 대비 2%p 올랐다. '의견 유보'는 11%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26%)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외교'(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각각 1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제·민생·고환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2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도덕성 관련 지적이 늘었다"며 "이는 여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 부여 공방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2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2%, 개혁신당은 4%, 진보당은 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당층 응답자는 24%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에 이 대통령 재판을 무효화할 수 있는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응답은 27%, '부여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28%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5-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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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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