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국제통화기금(IMF)의 파키스탄 지원이 있을 경우 결코 중국 대출 상환에 활용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강조했다고 3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상원 청문회에서 발언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임란 칸 신임 파키스탄 총리가 이끄는 정부와 관계를 맺길 고대하지만, 파키스탄에 대한 중국 대출을 상환하기 위한 구제금융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분명히 말하지만 우리는 IMF가 하는 일을 주시할 것”이라면서 “미국인들의 혈세가 들어간 IMF 자금이 중국 채권자들이나 중국의 채무 상환을 위해 쓰이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최근 파키스탄은 중국과의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투자사업으로 인한 부채 급증으로 IMF 구제금융 신청을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