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댓글조작 관여…도주·증거인멸 우려"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모(49)씨와 공모한 혐의로 '초뽀'와 '트렐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6일 특검팀은 전날 오후 필명 '초뽀' 김모씨와 '트렐로' 강모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박범석 영장전담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특검은 드루킹 김씨가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회원인 이들이 김씨와 공모해 댓글조작 작업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고 영장을 청구했다.
이번에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씨는 경공모 자금관리책 중 한 명으로 최근 특검이 드루킹 김씨로부터 확보한 이동식저장장치(USB)의 소유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의 경우 댓글조작에 활용된 매크로프로그램 '킹크랩'을 운용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할 허익범 특별검사가 27일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에서 첫 공식브리핑을 하고 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이날 공식 출범해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2018.06.27 yooks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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