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檢 “신격호, 주식 고가매도해 배임” vs. 롯데家 “의도·권한 없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검찰, “딸에 현금 지원 위해 주식 고가매도...원심이 법리 오해”
“서미경 주소지 국내로 판단해야”...조세포탈·매점 배임도 유죄 주장
신영자 측 “총괄부사장 타이틀은 예우 차원...영화관 쪽 권한 없었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롯데일가 경영비리’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롯데그룹 총수일가가 항소심에서 “의도와 권한이 없었다”며 배임 및 조세포탈 등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이 경영권이 배제된 딸에게 현금을 지원해주기 위해 주식을 계열사에 고가로 매도했다며 신 회장 측을 압박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에 연루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지난 2016년 7월 6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서울고등법원 형사합의8부(강승준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신 총괄회장(97)과 사실혼 관계자인 서미경(59) 씨,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76) 등에 대한 항소심 10차 공판을 열었다. 신 총괄회장은 건강상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이날 공판에서는 비상장 주식 고가매도, 조세포탈, 롯데시네마 매점운영권 배임 혐의에 대한 심리가 이뤄졌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이 롯데그룹 비상장 주식을 계열사들에 고가에 팔아 94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에 대해 “경영권 승계에서 배제된 딸에게 현금을 지원해주기 위해 주식을 매도했다”며 “경영권 프리미엄이 없음에도 비상장주식 가격을 30% 가산해 계열사에 매도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밝혔다.

이어 “원심은 신 총괄회장이 연간 150억원의 수익과 평균 1000억원에 달하는 예금잔고가 있는 등 현금을 마련할 특별한 이유가 없어 고가 매도의 고의가 없다고 판단했는데 이 사건 주식거래로 현금을 마련하지 않았다면 평소 현금 잔고가 반토막으로 줄어들고 말았을 것”이라며 “부풀려진 비율과 그 금액까지 정확히 확인되는 이상 재산상 손해, 적어도 손해발생의 우려가 발생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 주식 매도 과정에 신 총괄회장의 지시만 있었을 뿐 매수자인 롯데 계열사의 매매 필요성 검토나 매매가 협상 등의 흔적이 전혀 없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이에 신 총괄회장 측 변호인은 “경영권 프리미엄에 대한 법률적 평가와 기업 현실은 괴리가 있다”며 “외부 회계법인의 보고서를 통해 경영권 프리미엄 30%를 가산해야 한다고 확인하고 진행했다”고 반박했다.

또 “계열사들은 매수가격 이상의 고가로 전매차익을 얻었거나 평가차익 얻는 등 실제로 이익 얻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의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 “원심은 사실혼 관계에 있는 서 씨가 국내거주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는데, 국내 체류일수 중심으로 주소를 정하는 문헌은 어디에도 없다. 종합적 고려사항 중 하나일 뿐”이라며 법리 오해를 주장했다.

검찰은 국내 체류기간이 최대 53일에 불과한 자를 대한민국에 주소지를 둔 것으로 인정한 판례를 그 근거로 제시했다.

서미경 씨 측 변호인은 원심 판단이 타당하다고 주장하며 “서 씨는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연평균 62일 체류했다. 기간만 보더라도 국내를 생활의 중심지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신 전 이사장 측은 공소시효가 만료된 시점에서 공소가 제기됐다며 무죄로 결정한 원심 판단이 맞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총수일가의 롯데시네마 매점운영권 배임 혐의와 관련해 “신 전 이사장은 롯데쇼핑 총괄부사장으로서 롯데시네마 매점운영에 관여했다”며 원심이 인정한 형법상 업무상 배임이 아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신 전 이사장 측 변호인은 당시 롯데쇼핑 백화점 사업부 인사를 총괄한 정모 전 전무에 대한 증인신문을 통해 “총괄 타이틀은 예우차원”이라며 “오직 백화점 사업부에만 관여했으며 시네마 쪽 권한이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서 씨는 매점 운영권과 관련해 “신 총괄회장이 지시해서 따를 수밖에 없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신 총괄회장 측도 “형사 책임이 있다면 신 총괄회장 단독으로 책임질 문제지 다른 피고인들은 전혀 법적인 책임이 없다”며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롯데일가는 지난 2016년 조세포탈과 횡령 및 배임 등으로 기소됐다. 당시 검찰은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에게 각각 징역 10년, 신 전 부회장에게 징역 5년, 신 전이사장과 서 씨에게는 각각 징역 7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대부분의 혐의를 무죄로 판결하면서 신 총괄회장과 신 이사장을 제외한 대부분이 실형을 면했다. 재판부는 신 총괄회장에 징역 4년을 선고했으나 고령과 건강 등을 이유로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건국 250주년 금화 본인 초상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24캐럿 기념 금화 발행을 승인하며 '자기 우상화' 논란에 불을 지폈다.  현지시간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들로 구성된 연방미술위원회(CFA)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기념 금화 발행안을 이날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금화 디자인. 미국 조폐국 제공. [사진=로이터 뉴스핌] 1910년 설립된 CFA는 워싱턴 D.C. 내 연방 공공건물과 기념물 등의 디자인을 심의하는 독립 기관이다. 이번에 승인된 금화는 워싱턴 국립 초상화 미술관에 전시된 사진을 바탕으로, 책상에 기대어 정면을 응시하는 엄숙한 표정의 트럼프 대통령을 묘사할 예정이다. 위원회 심의 과정에서는 금화의 상징성을 극대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올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백악관 보좌관 체임벌린 해리스는 "클수록 좋다"며 직경 3인치(약 7.6cm)에 달하는 대형 금화 제작을 제안했다. 브랜든 비치 미 연방재무관 역시 성명을 통해 "미국 정신과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인물로 현직 대통령인 도널드 J. 트럼프보다 더 상징적인 프로필은 없다"며 발행 당위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금화 발행이 법적 허점을 노린 '편법'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미국법상 생존해 있거나 사후 3년이 지나지 않은 대통령의 초상은 유통되는 달러 동전에 새길 수 없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금화를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 '수집용(non-circulating)'으로 분류함으로써 이 규제를 피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은 "동전에 자신의 얼굴을 새기는 이들은 군주나 독재자이지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가 아니다"라며 "건국 250주년의 의미를 왜곡하려는 시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초당파적 기구인 시민주화자문위원회(CCAC)의 도널드 스카린치 위원 역시 "1926년 쿨리지 대통령의 사례가 있지만, 당시엔 건국 영웅인 조지 워싱턴의 얼굴 뒤에 겹쳐진 형태였다"며 "현직 대통령 단독 초상을 대형 금화에 새기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재집권 이후 자신의 이름을 국가 자산에 각인시키는 행보를 광범위하게 지속해 왔다. 워싱턴의 주요 정부 건물은 물론 차세대 해군 함정의 함급명, 부유층 대상 비자 프로그램, 정부 운영 처방약 웹사이트, 심지어 어린이용 연방 저축 계좌에까지 '트럼프'라는 이름을 붙여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기념 금화 외에도 자신의 초상이 새겨진 새로운 1달러 동전의 연내 유통을 제안해 놓은 상태여서, 이를 둘러싼 법적·정치적 공방이 예상된다.  wonjc6@newspim.com   2026-03-20 11:08
사진
'법정 소란' 권우현 영장심사 시작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재판 등에서 법정 소란을 일으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이 20일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이지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법정 소동 혐의를 받는 권우현 변호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권 변호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한덕수 전 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을 일으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권우현 변호사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6.03.20 ryuchan0925@newspim.com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김 전 장관의 변호인단 중 한 명인 권 변호사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권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 심리로 진행된 한 전 총리의 속행 공판에서 김 전 장관의 증인신문 도중 소란을 피워 감치 15일을 선고받았다. 이후 권 변호사는 같은 달 열린 감치 재판에서 "해보자는 것이냐",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봅시다"라고 발언했고, 재판부는 이를 문제 삼아 감치 5일을 추가로 내렸다. 그러나 이후 서울구치소가 인적사항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사유로 수용을 거부하면서 집행 명령이 정지됐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같은 달 법정모욕·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월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인 이하상·권우현·유승수 변호사의 법정 내 품위 손상 행위와 이 변호사의 유튜브 내 모욕적 발언 등을 이유로 대한변호사협회에 징계 개시를 신청했다. 변협은 이 변호사의 유튜브 발언 부분에 대해서만 징계 개시를 청구하고, 법정 내 언행 등에 대해서는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보호한다는 등의 이유로 기각했다. 검찰은 변협 결정에 대해 지난 12일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pmk1459@newspim.com   2026-03-20 11: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