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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총선 앞두고 시내 무장 군대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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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보이콧 시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여

[서울=뉴스핌] 김세원 인턴기자 = 캄보디아에서 총선을 앞두고 폭동 진압용 장비와 공격용 소총으로 무장한 군 병력이 수도 프놈펜에 배치돼 비난이 일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캄보디아 정부가 오는 29일 열리는 총선을 앞두고 투표를 보이콧하는 시민들의 시위를 막기 위해 무장 병력을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선거를 앞두고 폭등 진압용 장비와 공격용 소총으로 무장한 병력이 올림픽 경기장에 배치됐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통신은 프놈펜에 있는 올림픽 경기장에 방탄조끼를 입고 자동 소총으로 무장한 4625명의 무장 병력이 25일 프놈펜의 올림픽 경기장에 집결했으며, 여기에는 선거 기간 열리는 시위를 막으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프놈펜 경찰청장은 선거를 앞두고 보안 유지를 위해 군 병력이 프놈펜시 전역에 배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경찰이 시위와 다른 이들에게 투표에 참여하지 말라고 독려하는 이들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 당국은 투표 보이콧은 불법이라고 주장했으나, 인권 단체는 투표 보이콧이 법에 어긋나는 행위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한편 로이터는 30년 넘게 장기 집권하고 있는 훈 센 총리의 캄보디아인민당(CPP)이 이번 총선에서도 쉽게 재집권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캄보디아의 제1야당인 캄보디아구국당(CNRP)이 대법원에 의해 강제 해산됐기 때문이다. CNRP의 당수였던 켐 소카는 반역 혐의로 구속돼, 현재 캄보디아-베트남 국경 근처에서 미결구금 상태에 있다. 켐 소카의 지지자들은 그의 구속에 정치적인 의도가 깔려있다고 비난했다.

캠 소카의 수감과 CNRP의 강제 해산으로 인해 이번 총선은 유엔과 서방국들로부터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는 선거라고 비난 받고 있다.

켐 소카의 딸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총선을 앞두고 병력이 배치된 것은 선거가 정부의 위협 아래 치루어 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시민들을 가짜 선거에 투표하도록 몰아가고 있다"며 정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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