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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불륜' 플레이보이 모델 관련 트럼프-코헨 녹음내용 공개

기사입력 : 2018년07월25일 12:41

최종수정 : 2018년07월25일 12:41

캐런 맥두걸과의 불륜 보도 막기 위해 '현금 지급' 지시 논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의 전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헨 사이에 오간 대화 내용이 공개돼 파장이 예상된다.

24일(현지시각) CNN은 단독 보도를 통해 둘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음테이프를 공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를 맡았던 마이클 코헨 [사진=로이터 뉴스핌]

코헨의 변호사를 맡은 래니 데이비스가 CNN측에 건넨 녹음테이프에는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 캐런 맥두걸과의 불륜 내용에 관한 보도 권리를 사는 것을 두고 트럼프와 코헨이 나누는 대화가 담겨 있었다.

코헨이 지난 2016년 9월 직접 녹음했던 이 대화에서 코헨은 맥두걸 내용에 관한 권리를 사기 위해 어떻게 지불할 것인지를 두고 트럼프와 이야기를 나누는데, 중간중간 녹음 상태가 좋지 않아 전체적인 얘기는 들리지 않았다.

CNN은 당시 두 사람이 맥두걸 내용에 관한 권리를 2016년 8월 15만달러에 사들인 내셔널 인콰이어러(National Enquirer)의 모기업인 아메리칸 미디어(American Media Inc)를 매입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대화 중 코헨은 트럼프에게 “(아메리카 미디어 회장인) 데이비드 (페커)로부터 모든 정보를 넘겨받기 위해 (유령) 회사를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때 트럼프가 “무슨 자금?”이라고 묻는 소리가 들렸고, 코헨은 “지불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가 “현금으로 지불”이라고 언급한 부분이 들렸지만 이어진 내용이 불분명해 현금으로 지불하라고 지시했는지, 지불하지 말라고 지시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CNN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변호를 맡은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은 맥두걸 내용에 관한 권리를 사는 것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은 맞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어떠한 지불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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