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윤병락 ‘사과’·황선태 ‘햇빛공간’ 보러 대치동 써밋(SUMMIT)으로 오세요

기사입력 : 2018년07월18일 17:31

최종수정 : 2018년07월18일 17:31

[서울=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 = 서울 대치동에 새로운 아트갤러리가 문을 열었다. 써밋(SUMMIT)갤러리가 바로 화제의 장소다. 써밋(SUMMIT)은 산꼭대기 또는 정상을 가리키는 단어이자, 대우건설이 제안하는 프리미엄 주거브랜드이기도 하다. 대우건설은 강남구 대치동 언덕길에 자리잡은 복합문화시설에 본격적인 미술전시공간을 꾸미고 첫 전시를 마련했다.

써밋갤러리의 개관을 알리는 전시의 타이틀은 ‘1막1장(Act1. Scene1.)’. 한국 현대미술에서 새로운 조형언어로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개척 중인 다섯 명의 작가가 초대됐다. ‘지금 여기(Now & Here)’를 테마로, 작금의 한국미술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는 개관전에는 박태동 신동원 윤병락 윤종석 황선태의 신작과 근작이 내걸렸다. 작가들은 국내외 미술계에서 많은 관심을 받으며 각자 15회 이상의 개인전을 개최해온 중진들이다. 이들은 미술관에서만 감상할 수 있었던 200호 이상의 대형 회화와 도자설치, 조각을 출품해 넓고 시원한 전시실을 다채롭게 꾸몄다.

서울대 조소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박태동은 보석 이전의 원석을 입체작품으로 표현해온 조각가. 이번에도 견고한 물성을 지닌 원석을 독특한 매스 형태의 추상조각으로 만든 ‘젬스톤’ 시리즈를 출품했다. 재료가 가진 원래의 물성을 넘어 폭넓은 시각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업이다.

홍익대 도예과및 대학원을 거쳐 미국 크랜브룩미술학교를 졸업한 신동원은 ‘도자 정물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작가. 최근에는 이에 그치지 않고 오브제 스스로 끓어넘치거나 물방울을 튀기는 것 같은 상상 속 이미지를 벽면에 구현했다. 푸른 욕조 위에 거품이 퐁퐁 샘솟거나 검은 탁자에 커피포트와 커피잔이 어우러진 작품은 평면과 입체가 공존하는 정물 설치작업으로 나아갔다.

윤병락 ‘가을향기’. Oil on Korean paper attached to panel. 2018 [사진=써밋갤러리]

경북대 서양화과와 대학원 출신의 윤병락은 ‘사과 그림’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 대구, 서울, 오사카, 프랑스에서 20여 회의 개인전을 가진 그는 일반적인 시선과는 달리 위에서 수직으로 내려다보는 구도로 나무상자에 가득 담긴 사과를 탐스럽게 그려낸다. 화면 내부의 빛과 전시장 조명의 방향을 일치시켜 화면 외부의 공간까지 작품의 일부분으로 각인시키고 있다. 낯익은 사과지만 웬지 낯설고 신선해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한남대 미술교육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윤종석은 엄청난 공력을 요하는 ‘주사기 점화(點畵)’로 유명세를 얻은 아티스트다. 물감을 주사기에 넣어 한땀 한땀 찍거나 뿌리며 뜻밖의 형태와 풍경을 만들어내는 그는 무심코 놓여진 옷을 작가적 관점으로 독특하게 표현한 회화 등을 출품했다.

황선태 ‘햇빛이 드는 공간’. 강화유리, 샌딩, 유리전사, LED. 2015 [사진=써밋갤러리]

경희대 미술교육과를 거쳐 독일 할레 북 기비센슈타인 미대를 졸업한 황선태는 빛으로 풍경을 그린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밝은 햇살이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는 그의 작품은 전시장에 마치 야외로 통하는 창문이 열린 것 같은 느낌을 제공해 신선하다.

써밋갤러리 관장인 이승미 대우건설 상무는 “건축은 예로부터 인류의 지혜와 감성이 결합된 절정의 예술이다. 또 주거공간은 취미, 여유, 활력 등의 가치가 충족되는 복합문화의 산물이다. 써밋갤러리는 이 같은 건축과 주거공간에 관심이 많고,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탄생했다”며 “그 첫 걸음을 알리기 위해 ‘1막1장’전을 기획했다. 미술기획전 외에도 디자인가구 전시장, 카페도 조성돼 있고, 특강도 개최하니 많은 이들이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개관전 큐레이팅은 에이루트의 송희진 이사가 맡았으며, 전시는 오는 27일까지 계속된다. 일요일은 휴관이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