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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태국 막말 파문, 투자자들 "사업에 집중하지 않는 것 같아"

기사입력 : 2018년07월17일 16:01

최종수정 : 2018년07월17일 16:02

테슬라 시총 하루 새 무려 2조원 증발

[서울=뉴스핌] 김세원 인턴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동굴에 고립됐던 태국 소년 구조작업에 참여한 잠수부를 트위터에서 비난한 여파가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다수의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이 "머스크의 발언을 보면 그가 테슬라의 주요 사업인 전기자동차 생산 사업에 집중하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고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머스크의 막말 논란이 있은 뒤 테슬라의 주식은 16일 시간 외 거래에서 전장대비 3.5% 이상 하락한 307.20달러를 기록했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테슬라의 시가 총액은 하루 만에 20억달러(2조2498억원)가 증발했다.

테슬라의 서열 4위 주주 제임스 앤더슨은 머스크의 발언으로 인한 파장을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하며 회사의 핵심 업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재차 전달했다고 말했다.

앤더슨은 지난 11일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도 언론인과 월가 애널리스트들에 대한 머스크의 공격적인 태도에 대해 "우리는 머스크를 지지하지만 (그가) 회사의 핵심 사업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일론 머스크는 태국 치앙라이주(州) 탐루앙 동굴에 고립된 유소년 축구팀 구출 작업에 테슬라에서 특수 제작한 구조용 소형 잠수함을 지난주 전달했다. 하지만 태국 구조 당국은 테슬라 측이 지원하겠다고 한 잠수함을 실용성을 이유로 사용하지 않았다. 

당시 구조 현장을 지휘한 나롱싹 오솟따나꼰 치앙라이주(州) 전 주지사는 소형 잠수함이 구조 업무에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후 구조 작업에 참여한 영국 잠수부 버논 언스워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머스크 회장이 전달한 잠수함에 관한 질문에 "전혀 쓸모가 없으며, 머스크 회장은 동굴 통로에 대해 전혀 모르는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테슬라 측에서 제공한 잠수함이 "단순한 홍보용"이라고 비난했다.

언스워스의 지적이 있은 후 머스크는 바로 반격에 나섰다. 그는 15일 언스워스를 향해 "소아성애자 양반, 당신이 (우리) 잠수함을 요청하지 않았소"라며 잠수부를 비난하는 게시물을 작성했다. 잠수부를 "소아성애자"라고 지칭한 부분이 파문이 일자 머스크는 해당 트위터 게시물을 삭제했다. 

머스크의 발언으로 논란이 있고 난 뒤 언스워스는 16일 머스크를 상대로 법적조치를 고려 중이며 영국으로 돌아가는 즉시 변호사를 만나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테슬라 대변인과 변호사측은 머스크의 발언에 대한 통신의 코멘트 요청에 답변하지 않은 상태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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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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