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vs 크로아티아 결승전 후반 7분 난입…경기 1분 지연
[모스크바 로이터=뉴스핌] 윤종현 인턴기자 =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결승전이 진행 중이던 16일(한국시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후반 7분, 경찰 복장을 한 여성 3명과 남성 1명이 경기장에 난입했다. 이들은 러시아의 반체제 록밴드 '푸시 라이엇(Pussy Riot)' 소속으로 확인됐다.
당시 프랑스가 크로아티아에 2대1로 앞서 있었고, 크로아티아의 공격 상황이었다. 심판이 즉시 경기를 중단시킨 후 안전 요원들이 난입한 사람들을 끌어내는 과정에서 1분 가량 소요됐고, 경기 흐름이 완전히 끊겼다.
이후 '푸시 라이엇'은 페이스북을 통해 "난입은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정치범 석방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의 발언 자유 보장, 시위 참가자 불법 체포 중단, 정치 경쟁 허용 등을 촉구하기 위해 이 같은 시위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푸시 라이엇' 회원들은 2012년 2월 크렘린 궁전 인근의 모스크바 정교회 성당에서 푸틴 당시 대통령 후보의 3기 집권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가 체포돼 징역형을 선고받아 복역하기도 했다.
경기장에 난입한 '푸시 라이엇' 회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끌려나가는 '푸시 라이엇' 회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
끌려나가는 '푸시 라이엇' 회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
크로아티아 수비수 데얀 로브렌(리버풀)이 난입한 남성의 멱살을 잡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크로아티아 수비수 데얀 로브렌(리버풀)이 난입한 남성의 멱살을 잡고 끌어내려 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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