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현대차, 인건비 부담에 10년새 해외인력 150% 늘려...국내는 23% ↑

기사입력 : 2018년07월13일 15:52

최종수정 : 2018년07월13일 15:52

현대차 2017년 해외인력 5만3341명, 10년사이 3만명 증가
미국 관세폭탄 시 해외공장 확대 불가피...노조 "미국공장 줄여라"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현대자동차의 해외인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반면 저생산성과 고임금으로 국내인력은 수년째 제자리다. 특히 8월말이후 미국에서 관세폭탄이 터지면 울산 등 국내공장의 신규 채용은 상당기간 힘들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3일 현대차가 공개한 2018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말 글로벌 총 임직원은 12만2217명이고 이중 해외인력은 5만334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1911명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해외인력 비중은 43%다. 

반면 국내인력은 6만8876명으로 전년대비 1055명 증가에 그쳤다. 이것도 신규 채용인력이 아니라 기존 사내하청인력의 정규직 전환에 따른 증가다.  6000명의 사내하청직원이 지난 2015년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있다. 노조가 작년 임금단체협상에서 사내하청 직원 3000명을 추가로 정규직 전환을 요구했기 때문에, 당분간 신규 일자리 확대는 어렵다.

현대차 해외인력은 2008년 이후 급속도로 늘어나는 추세다. 반면, 국내는 정체 상태다. 2007년말 해외인력은 2만765명, 국내인력은 5만5939명이었지만 10년새 해외는 3만2576명으로 150% 넘게 증가했다. 반면, 국내는 23% 증가에 그쳤다. 

현대자동차 2017년 기준 지역별 인원과 생산량 [자료=현대차]

국내인력은 고임금에도 불구하고 매년 되풀이되는 파업과 이에 따른 낮은 생산성 등으로 사측이 신규 채용을 꺼린 결과다. 반면 해외는 국내에 비해 임금은 싸면서도 높은 생산성을 보여 적극적으로 채용하면서 인원이 늘었다.

실제로 울산 등 현대차 국내 공장은  고임금에도 차 한 대 만드는 데 26시간(HPV) 걸리지만 미국(14.7시간)과 중국(17.7시간)은 생산성이 더 높다. 

미국이 8월 자동차 수입관세 25%를 결정하면 현대차 인력비중은 역전될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에서 만든 자동차의 미국 수출물량 33만대(2017년 기준)의 판로가 막혀 결국, 국내공장에서 인력을 줄일 수 있기 때문. 미국은 현지생산 확대로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다.

그러나 현대차 노조는 상황을 반대로 보고있다. 현대차노조는 “현대차 단체협약에 공장폐쇄가 불가피할 경우 해외공장의 우선 폐쇄를 원칙으로 한다”면서 “미국수출이 봉쇄되면 미 알라바마주 공장이 먼저 폐쇄돼 2만여명의 미국 노동자들이 우선 해고 위험에 처한다”고 밝혔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