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6.25 전쟁 한·미 전사자 유해, 68년 만에 고국 귀환

기사입력 : 2018년07월13일 11:01

최종수정 : 2018년07월13일 11:03

한·미 상호 유해송환행사 개최
故윤경혁 일병·신원 불명 미군 유해 1구
송영무 "유해발굴 한·미 협력 더욱 강화"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6.25 전쟁 당시 전사한 한국·미국 군 장병 유해가 68여 년 만에 서로의 고국으로 귀환한다.

국방부는 13일 오전 11시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한·미 6․25 전사자 유해 상호봉환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번에 봉환하는 고(故) 윤경혁 일병의 유가족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 빈센트 브룩스 UN군사령관, 멕케이그 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장, 국가보훈 예비역단체, 한·미 현역장병들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북한 지역에 남겨졌던 미국 제1기병사단 소속(카투사) 윤경혁 일병의 유해가 미국 하와이를 경유해 한국으로 돌아온다. 또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함께 싸웠던 미군 유해(신원 미확인) 1구가 미국으로 돌아간다.

국군 전사자 윤 일병의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국선제(유해보관소)에 봉송된 후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고향인 대구 달성군의 한 선산에 안치된다. 미군 유해는 미8군 영현소를 거쳐 미국으로 봉송될 예정이다.

2016년 열린 한·미 전사자 유해 상호봉환 행사 모습.[사진=국방부]

윤 일병의 유해는 지난 2001년 북한 평안남도 개천 지역 북·미 공동발굴 시 미군 유해와 함께 발굴됐다. 당시 아군은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반격작전을 개시한 후, 11월 25일부터 중공군의 압박으로 다시 철수하는 상황이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전사(1950년 11월 28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미는 '상호유해발굴 업무협약'에 따라 미국 측이 한국군 추정 유해의 유전자(DNA) 시료를 올해 초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전달했다. 국방부 유해발굴단이 보유한 유가족의 유전자와 일치함으로써 윤 일병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군 전사자 유해는 2016년 6월 강원도 철원 잠곡리 무명 1025고지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의해 발굴됐다. 이 지역은 과거 6․25전쟁 당시 '사창리 전투', '김화-포천 축선 지연 전투', '대성산-취봉 진격전투' 등의 격전지였다.

미군 전사자 유해 발굴 당시에는 아군과 적군의 유품이 혼재돼 있어 유품에 의한 피아(彼我) 구분은 제한됐다. 그러나 이후 정밀감식을 통해서 유해가 유럽계임이 확인됐으며, 2017년 두 차례 한·미 공동감식을 통해 최종 미군으로 밝혀졌다.

6.25 전쟁 한미 전사자 유해 상호봉환 행사 자료사진.[사진=국방부]

한편 양국의 6․25 전사자 유해가 68여 년 만에 서로의 고국으로 귀환하기까지 한·미 간의 긴밀한 공조가 있었다.

미국은 1996년부터 2005년까지 6․25전사자에 대한 북한과의 공동발굴을 통해서 다수의 유해를 발굴했다. 발굴된 유해는 미국 하와이에 있는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으로 송환돼, 정밀 감식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국군 유해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현재 미측은 이러한 동양계 유해 180여구를 우리 측과 긴밀히 협조해 감식 중에 있으며, 국군으로 확인되는 유해는 추가로 송환할 예정이다.

송영무 국방부장관은 "6.25 전쟁 시 하나밖에 없는 자신의 생명을 희생하신 모든 참전용사들을 자신의 조국과 유가족의 품으로 보내드릴 수 있도록 미국과 유해발굴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o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